전북체육회 상임부회장직, 내달 중순 폐지 전망

2012-10-29     나는기자다

전북도체육회 상임부회장직이 내달 중순께 폐지될 전망이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체육회 상임부회장직을 내달 16일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전북선수단 해단식 이후 폐지할 계획이다.

앞서 박노훈 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전북체육계 비리 파문과 관련해 지난 7월 사직서를 제출했다.

당시 도는 "전국체전의 성적이 도민들과 체육인들의 자긍심 고취에 매우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상임부회장 중심으로 준비를 해왔던 만큼 사표 수리를 전국체전 이후로 미루고 전국체전이 끝나면 상임부회장직을 폐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체전이 지난 17일 폐막하면서 상임부회장직 폐지 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는 '전라북도체육회 규약(정관)'에서 상임부회장을 의무적으로 선임토록 하지 않고 '둘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별다른 절차 없이 폐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제출된 박 상임부회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별도의 상임부회장을 선임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상임부회장직이 폐지된다는 것이다.

박국구 도 스포츠생활과장은 "상임부회장직 폐지에 대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도체육회 등과 최종적인 논의를 거쳐야 하겠지만 상임부회장직 폐지를 위한 별도의 절차가 필요없는 만큼 내달 16일 해단식 이후 상임부회장을 선임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체육회는 지난해 11월 뉴시스의 체육계 비리 보도로 시작된 이번 파문으로 모 종목 전무이사 1명이 구속되는 등 진통을 겪고 있으며 박 상임부회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7월16일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전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