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세레나, WTA 챔피언십 결승 격돌

2012-10-28     나는기자다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5·러시아)와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31·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챔피언십 결승에서 격돌한다.

세계랭킹 2위 샤라포바는 28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벌어진 WTA 챔피언십 단식 준결승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23·벨라루스)를 2-0(6-4 6-2)으로 완파했다.

조별리그 화이트그룹에서 3전 전승을 거둬 4강에 진출한 샤라포바는 올해 세계랭킹 1위를 확정한 아자렌카를 완파하며 결승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샤라포바는 윔블던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고, US오픈에서는 4강 진출에 그쳤다.

프랑스오픈 직후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샤라포바는 이미 올해 세계랭킹 1위 자리도 아자렌카에게 넘겨줬지만 상위 랭커들이 출전한 챔피언십에서 결승까지 오르며 강자의 면모를 뽐냈다.

샤라포바는 윌리엄스와 맞붙는다.

윌리엄스는 이날 벌어진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 아그네스카 라드완스카(23·폴란드)를 2-0(6-2 6-1)으로 꺾었다.

2010년 윔블던에서 우승한 직후 발 부상과 폐색전증 등으로 지난해 중반까지 대회에 나서지 못했던 윌리엄스는 지난해 9월 US오픈에서 우승했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각각 4회전, 1회전 탈락의 아픔을 겪었으나 윔블던과 런던올림픽, US오픈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상승세를 탔다.

윌리엄스는 독감 탓에 지난 9월말 벌어진 WTA 투어 차이나오픈에 나서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5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샤라포바와 윌리엄스는 11차례 맞붙었으며 그 중 9번을 윌리엄스가 이겼다. 올해 마드리드오픈, 런던올림픽에서도 윌리엄스가 모두 승리를 거뒀다.

스위스 바젤에서 벌어지고 있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위스 인도어 바젤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31·스위스)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01위 폴-앙리 마티외(30·프랑스)를 2-0(7-5 6-4)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페더러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3위 리차드 가스켓(26·프랑스)를 2-0(6-2 6-2)으로 완파한 세계랭킹 8위 후안 마틴 델 포트로(24·아르헨티나)와 우승을 다툰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