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도의회 환도위 송창권 위원장 "서부중학교 부지 매입, 뛸 듯이 기뻐“

송창권 위원장 "우선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고 싶을 정도로 기쁘다" "특히 정치인들 뜬금없이 축하 메시지 보내면서 자기가 한 듯 자랑"

2023-07-24     김수성. 양대영 기자

24일, 제주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회장 양대영, 이하 '협회')는 제주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송창권 위원장을 만나 지역구숙원사업인 서부중학교(가칭) 부지 매입 완결과 관련해 소감과 향후 일정에 대해 물었다.

이날 오후 2시제주도의회 송창권 의원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협회는 첫 번째로 "김광수 교육감이 가칭 서부중학교의 예정부지를 전부 매입했다고 긴급 기자 간담회를 통해서 밝혔는데 현재 지역구 도의원으로서의심정이 어떤가"라고 물었다.

송창권 의원은 "우선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고 싶을 정도로 기쁘다"라며 "외도지역에서는 20년 넘게 밀려진 숙제이고제 개인적으로도 2006년 열린우리당으로 첫 도의원에 출마했을 때부터 주요 공약사항이었다. 17년 넘은 체증이 뚫리는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터뷰하고


이어 "토지매입에 좀 더 현실적인 협상을 했었더라면 좀 더 시간을 당길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도 없지는 않다"며 "그래도 매우 잘 되었다고 본다. 어쩌면 가칭 서부(외도)중학교의 신설 관련해서는 한 통속이고 한 배를 타 있는 김광수 교육감을 비롯한 강동선 행정국장과 문성인 교육행정과장 등 도교육청 관계자들의 수고에 고마움을 보낸다"고 말했다.

서부중학교 부지매입과 관련해 여기저기서 공치사가 많다. 특히 정치인들이 뜬금없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면서 자기가 한 듯 자랑하고 있다. 이 점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송창권 의원은 "20년 넘은 숙원사업이 이제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되었기에, 경사이다. 그래서 누구나 함께 기뻐하고 밥상에 숟가락 얹는 것은 이해할 만 하다"라며 "하지만 지금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씨를 뿌렸는지 그 수고의 역사를 인정하고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라며, 서운함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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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학교를 조성하고 싶냐는 질문에 송창권 의원은 "7,800 평 부지위에 전국에서 가장 멋진 학교를 세워야 한다. 성냥곽 같은 네모난 건물은 이제 바꿔져야 한다"라며 "오직 결자해지 정신으로 정상적인 개교가 되도록 사심 없이 온 열정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송 의원은 "그것이 '20여 년 묵은 숙제를 풀라'는 지역 주민들께서 저에게 주신 명령을 잘 받아 안는 것이고, 책무이며, 또한 최소 밥 값하는 일"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그 동안 기다렸던 모든 분들께 미안하고 감사를 드립니다"고 고개 숙요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