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Immunoglobulin/Histamin Complex를 이용한 호산구성 알레르기 장염의 치료

2023-04-06     서보기 기자
노건웅

제주한라병원 알레르기 센터(센터장 노건웅)에서 진단이 어렵고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호산구성 장염에 Immunoglobulin/Histamin Complex(이하 IHC)를 이용한 치료 효과를 입증하였다.

호산구성 장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스테로이드 호르몬제나 기타 약물들로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요법 정도를 시행하고 있는 난치병이다. IHC는 알레르기 반응의 주 매개 물질인 히스타민을 조절하고 고정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항 알레르기성 약으로서, 지난 수년간 아토피 피부염, 건선, 우울과 불안증, 공황장애는 물론 희귀질환인 파이퍼-웨버-크리스챤 질환에 효과가 있음이 보고되었고, 최근에는 만성 두드러기를 효과적으로 완치시키는 결과가 알레르기 권위 학술지에 발표된 바 있다.

이번에 치료된 환자는 49세 여성으로 가려움, 피부발진, 콧물, 재채기, 복통 등으로 9년 동안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며 증상을 조절해 왔었는데, IHC 치료를 시작하며 9년간 복용하던 스테로이드제를 중단하였고, 3회차 치료 후 항히스타민제만으로 복통이 조절 되었으며, 5회차 치료 후에는 더 이상 복통이 발생하지 않았다. 만성 두드러기는 8회차 치료 후, 알레르기성 비염은 9회차 치료 후 각각 완전히 호전되었으며, 10회차로 치료를 종료하였는데 MSG에 대한 알레르기가 소멸되었고, 16개월까지 호산구성 장염은 재발하지 않고 있다.

IHC 치료가 호산구성 장염의 효과적인 치료제이며 알레르기 내성을 유도해 주는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고, 본 치료와 연구결과는 2023년 1월 Clinical Case Report 11권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