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의원 “해녀는 우리가 지켜야 할 역사 유산이자 제주의 자존심”

2023년도 정부 예산안 해녀 관련 0원, 김한규 의원 지적에 18억9천만원 복원 지난 예결위 전체회의서 경제부총리, 해양수산부 차관 모두 해녀 예산 필요성 공감

2022-12-27     서보기 기자
김한규(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의 남다른 해녀 사랑, 내년 예산으로 꽃피웠다"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 해녀 관련 예산이 반영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김한규(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의원실에 따르면, 해녀의전당 9억, 국가중요어업유산 9억9천만원 등 약 18억9천만원이 신설되었다.

김한규 의원은 제주도해녀협회장을 후원회장으로 선임할 정도로 평소 남다른 해녀 사랑을 보여왔다. 지난 9월에는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 제주 해녀 관련 예산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문제를 최초로 지적했고, 11월에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에게 해녀 예산의 필요성에 대해 질의하기도 했다. 당시 추 부총리는 “의원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니 필요할 것 같다”라고 답해 예산 반영을 시사했다.

이후 여야 예산 협상 과정에서도 김 의원은 해녀 예산 반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피력했고, 끝내 확정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해녀 예산이 반영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김한규 의원은 “정부 예산안 초안에서 해녀 예산이 배제되었다는 걸 찾아냈을 땐 제주의 자존심이 훼손된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노력 끝에 해녀 예산이 올해 보다도 더 많이 반영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며, “제주 해녀는 우리가 반드시 전승해야 할 자랑스러운 역사문화유산이자 제주의 자존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녀의 전당 건립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다고 정부·여당을 설득한 전략이 유효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가 제주를 홀대하려고 하는 기미를 보인다면 제일 먼저 앞장서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