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주 시내 모 고교생, 자신이 살던 아파트 10층서 추락...‘학폭인가'

경찰, 추락 사고 전 또래 친구들과 몸 다툼 벌인것으로 파악 도교육청 관계자 "경찰이 수사중에 있는 사건이라 입장 밝히긴 어렵다"

2021-10-15     양대영 기자
경찰

[뉴스라인제주=양대영 기자] 제주시내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1학년 학생이 10층 높이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경 또래 친구들과 다툼을 벌인 한 고등학생 A군이 10층에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추락 사고 전 또래 친구들과 인근 공원에서 몸 다툼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군은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 10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 부모에 따르면 "아들이 평소보다 이른 시간인 오전 7시경 집을 나섰고, 7시30분경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교복상의가 더러워졌으니 교복 상의를 1층에 가져다 달라는 전화가 걸려온 것이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화를 한 7시30분~40분 이후 아들의 사망 시간까지는 행방이 묘연하다"며 "특히 아들의 오른쪽 상의부터 하의까지 타이어 자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A군이 괴롭힘에 의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이와 관련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경찰이 수사중에 있는 사건이라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고 답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A군이 추락한 이유 등 사실관계를 조사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