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극조생감귤 강제 착색 의심 유통인 적발

2021-09-19     김수성 기자
사진=

서귀포시(시장 김태엽)는 지난 18일 토평동에 있는 감귤 선과장에서 극조생 감귤을 이르게 수확해 강제착색한 것으로 추정되는 감귤 1.2톤가량을 적발했다.

서귀포시는 극조생 감귤 특별 단속 계획에 따라 비상품 감귤 유통행위를 점검하던 중 토평동에 있는 감귤 선과장에서 화학약품을 이용해 강제착색한 것으로 추정되는 극조생 감귤을 적발했다.

현장에는 화학약품을 사용해 강제착색한 것으로 의심되는 극조생 감귤 1.2톤가량이 감귤 컨네이너 상자에 담겨 있었다. 적발 직후 행위자는 화학약품의 사용을 전면 부인하며 자연적으로 감귤이 부패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극조생 감귤의 경우 수확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도 아닐뿐더러 감귤 꼭지 부분이 거멓게 탄 것처럼 그을림 발생과 꼭지 부분이 생기가 없이 탈락하는 것은 전형적인 감귤 강제착색 현상이다.

이에따라 서귀포시는 해당 감귤을 전량 폐기 조치할 계획이며 관련 조례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완숙이 되지 않은 감귤을 수확해 화학약품을 이용해 후숙 과정을 거쳐 판매하는 행위는 감귤 산업 발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 행위”라며 “미숙과 수확 및 강제착색 등의 비상품 감귤 유통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드론을 이용해 미숙과 수확 감시, 극조생 수확 전 사전검사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감귤 출하 품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