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순현·고경준 부자(父子), 재일제주인 1세대 돕기 성금 기탁

2021-09-08     서보기 기자
(왼쪽부터)

고순현(제일법인 대표)·고경준(제일농장 대표)는 지난 6일, 제일농장에서 재일제주인 1세대 돕기 성금 200만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남식)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제주 발전을 위해 물신양면으로 도움을 줬지만 지금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재일제주인 1세대들에게 고마움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기탁된 성금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일제주인 1세대에게 생계비와 위문품 등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으로, 제주농업의 초석이 됐던 재일제주인 1세대에 대한 지원을 통해 그 의미를 더했다.

고순현 대표는 “아들과 함께 꾸준히 재일제주인 1세대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에 동참해오고 있지만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유달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 같다”며 “힘들게 생활하시는 재일제주인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순현·고경준 부자는 1억원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제주 아너 소사이어티 1호 부자(父子) 회원으로, 매달 도내 어려운 학생들을 후원하는 등 꾸준한 나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960년대 제주도가 어려웠던 시절, 멀리 타국 일본에서 고향 발전과 가족 친지들을 위해 제주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재일제주인 1세대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제10차 재일제주인 돕기 특별모금’을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제10차 재일제주인 1세대 돕기 특별모금 캠페인은 사랑의계좌와 ARS기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화(064-755-981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