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김황국 의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제주공약’에 쓴소리

2021-09-01     양대영 기자
김황국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제주를 한국의 라스베이거스로 만들겠다”며 내국인 출입 카지노까지 포함하는 청사진을 제시한 가운데 도민사회에서 이 발언에 대해 비판여론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에 제주도의회 김황국 의원(국민의힘. 용당동)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최근 야권 대권후보 중에서 1등인 윤석열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는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국회의원의 제주공약에 대해 김황국 의원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

김황국 의원은 지난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홍준표 대통령 예비후보의 제주관련 기자회견 내용 중 다수의 도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내국인 포함한 카지노 확대, 정석비행장 제주공항 확충을 포함한 제2공항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황국 의원은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고 있어 파장의 여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앞서 홍준표 의원은 30일 제주도를 방문,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제주공약으로 내국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카지노 확대와 제주공항 확장, 그리고 정석비행장 활용을 포함한 공항 기반시설 확충안을 밝혔다.

이에 ‘정치적 소신발언’이라는 지지의견과 ‘내부갈등 야기’혹은 ‘튀는 행동’이라는 비난여론이 동시에 일고 있다.

한편, 김황국 의원은 해당 발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항상 도민의 생각과 저의 정치소신을 갖고 정책 추진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비록 대상이 대통령이더라도 저는 분명히 반대의견을 표할 것”이라며 정치적 소신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