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은 국민의힘 제주도당 정상화에 나서라“

제주도당 당직자들 “제주도당을 비정상 체제로 전환하는 결정은 막아야”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거명되는 인사는 20대총선 민주당 총선 후보 후원회장“

2021-07-21     양대영 기자
국민의힘

지난 13일 국민의힘 중앙당 한기호 총장이 제주도당에 도당대회 중단을 조치한 것과 관련하여 일부 당직자들이 발끈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고운산 장애인위원장, 이성주 디지털정당위원장, 김완순 제주도당부위원장은 21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무에 직접적으로 참여해온 저희 당직자들은 국민의힘 사무총장께서 제주도당 도당대회 중단을 제주도당에 조치한 것과 관련하여 아무리 살펴봐도 정상적인 도당 대회를 개최하지 못할 이유들을 찾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 조속히 제주도당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강력하게 건의드린다”며 “원희룡 도지사께도 제주도당 정상화에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 상황에서 어떠한 설득력있는 이유도 없이 제주도당을 비정상 체제로 전환하는 결정은 막아야 한다”며 “원희룡 지사께서는 제주도당의 당연직 운영위원이고 사실상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국민의힘의 큰 영향력있는 정치지도자인데 통 큰 결단으로 제주도당 정상화의 길을 열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들 당직자들은 “최근 지역언론과 정가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으로 거명되는 저명한 학계 인사는 지난 20대총선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후원회장을 맡은 분으로 알려져 있다”며 “국민의힘 제주도당을 이끌어가기에 적합하지 않은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동안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정책과 메시지, 홍보와 조직 등의 측면에서 커다란 성장을 해온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라며 “도당대회 개최 중단 등의 조치에 대해서 동의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위와 같은 의견에 뜻을 같이 하는 우리 당직자들은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정상화되어 더욱 도약해서 내년 대선과 지선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당후사 정신으로 헌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