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폐렴 적정성 평가 4회 연속 1등급...‘진료 잘하는 병원’에 선정

2021-07-18     서보기 기자
제주한라병원

제주지역에서 다빈도 질환으로 알려진 폐렴 진료 적정성 평가에서 제주한라병원을 비롯한 5개 의료기관이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15일 발표한 ‘제4차 폐렴 적정성 평가’에 따르면 전국 총 289개 의료기관이 1등급을 받았다. 이 가운데 제주지역은 제주한라병원을 비롯한 5곳이 포함됐다.

제주한라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모든 항목에서 전체 평균 및 동종기관 평균을 넘는 높은 점수로 1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제주한라병원은 폐렴 적정성 평가가 시작된 이후 4회 연속 1등급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대상은 요양병원을 제외한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660곳에서 2019년 10월 1일부터 2020년 2월 22일까지의 입원 진료분 4만3천여건에 대해 평가했다. 주요 평가내용은 ▲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도말·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병원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 등 총 6개 항목이다.

폐렴은 미생물 감염으로 발생하는 흔한 폐 질환이지만, 기침, 가래, 오한 및 발열 등의 증상을 감기나 독감 등으로 오인하여 치료시기를 놓치면 악화되는 질환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시의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폐렴은 암, 심장질환에 이어 2019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3위로,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고령일수록 사망률도 높게 나타났다. 도내에서도 환자들이 입원 치료를 가장 많이 받는 질병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편 심평원은 폐렴의 진단 및 치료의 질을 향상시켜 폐렴 환자가 가까운 지역 내 어디서나 적절한 진료와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2014년부터 폐렴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