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친노' 이광재 "제주, 공항 확충 필요...위치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20일 제주 도민카페서 기자간담회 “국가경영은 원희룡이 윤석열보다 낫다...원 지사와 오랜 인연”

2021-06-20     양대영 기자
대권도전에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20일 "(제주도가) 세계적 도시가 되려면 현재 있는 공항 수준으로는 부족하다. 제주도 내에 공항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1층 도민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의 중산층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대규모로 개인관광을 유치하고, 고부가 가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미래 관광 전략“이라며 ”전국에는 15개의 공항이 있는데 고도제한을 조정하고 공항을 대폭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성산읍에 추진되고 있는 제2공항의 찬반 입장에 대해선 “전문가가 아니라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도민에게 맡기지말고 국가와 세계적인 회사에 용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공항 주변은 소음 피해 지역이라는 과거 개념이 아닌 첨단단지가 들어서는 미래 개념 지역이다"며 "정부는 결정하고 갈등을 줄이는게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2일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와 정책 발표회를 하려고 하는데, 그때 공항 주변 고도 제한을 완화하는 정책을 발표하려고 한다"며 적극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이광재 의원은 (대권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에 대해서는) “국가 경영에 있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며 “원 지사와는 오래 만났다. 특별자치도를 통해 제주도를 정말 멋지게 만들어주기를 간절히 바랐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공항 확충으로 많은 관광객이 제주에 왔을 경우 제주도민들이 오·폐수 처리 문제, 쓰레기 처리 난, 생활 비용 상승 등은 국가가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광재 의원은 "제주특별자치도를 한 단계 도약하는 '제주특별자치도 2.0' 정책으로, 첨단 기업 제주 유치를 위해 싱가포르와 홍콩 수준으로 첨단기업의 법인세를 대폭 내려야 한다"며 “제주에 대학 등 교육 인프라 육성, 교육과 주거 결합 복합 단지 조성 방안과 함께 국가 예산을 평가하는 '국민행복부' 창설 등의 정책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