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단, "실종 장애인, 끈질긴 탐문으로 하루만에 보호자 품에"

11일 장애인 A씨 실종 신고 접수 … 자치경찰 외근 전 직원 동원해 탐문·수색 실시 12일 도두항 인근 공영주차장서 탈진 상태인 실종 장애인 발견 … 보호자 인계

2021-05-13     서보기 기자
실종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은 13일 지난 11일 24세 장애인 A씨(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전 직원을 동원, 탐문·수색한 끝에 실종 다음날인 12일 실종자를 발견해 보호자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장애인 A씨 어머니는 지난 11일 오후 2시 30분경 아들이 통화가 끊긴 후 귀가하지 않자 같은 날 오후 8시 50분경 노형지구대(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로 실종 신고를 접수, 이후 자치경찰단은 11일 오후 3시경 하귀하나로마트 인근에서 제주자치도 도민안전실 CCTV에 A씨가 포착된 사실을 확인, 외근 전 직원을 동원해 애월과 하귀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탐문·수색을 펼쳤다.

자치경찰단의

자치경찰단은 끈질긴 수색 끝에 12일 오후 4시 15분경 도두항 입구 맞은편 공영주차장 정자에 앉아 있는 장애인 A씨를 발견했으며, 당시 A씨는 장시간 음식을 먹지 못해 탈진 증상을 보여 생수 등 음식물을 제공한 후 오후 5시경 부모님에게 인계했다.

자치경찰단은 "실종 사고가 장기화되지 않고 조기에 실종자를 발견해 안전하게 부모님 품으로 돌아갔다"며 "추후 어르신, 장애인 등 실종 사고가 발생할 경우 빠른 시간 내에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