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홍해삼 13만마리 시험어장 방류

2011-12-26     나기자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강문수)은 기후변화 등 마을어장 생태환경 변화에 대응할 방류모델 및 바다양식 기술발전을 위해 내년 해양수산연구원에서 생산한 어린 홍해삼 13만 마리를 6개소 시험어장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홍해삼 인공종묘는 2006년 해양수산연구원에서 도내 처음으로 생산기술 개발에 성공, 민간 배양장에서 종묘를 생산해 방류사업을 실시한 결과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도에서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홍해삼 방류, 방류 후 2년이 경과되면 식용이 가능한 크기인 250~300g으로 성장하고, 회수율이 40%정도로 타 품종에 비해 방류효과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전복의 경우 회수율은 13~16%, 오분자기는 23.5%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이번 시험방류는 해조류가 없는 갯녹음 지역과 사니질인 지금까지 이용치 않았던 공간에서의 성장과 생존율 등을 정확히 조사하고, 경제적 분석을 통해 홍해삼 바다양식의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행원 소재인 수산종묘 연구센터에 연간 50만 마리 이상의 종묘 공급이 가능한 홍해삼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홍해삼은 종묘 3cm급 방류 후 300g 이상으로 성장하고1년6개월∼2년부터 생산이 가능하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3cm급 13만 마리를 방류 할 경우 2년 후 2만2500kg을 생산, kg당 1만8000원씩 2억8100만원의 수익을 내는 것으로 분석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