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연구소 “역사적인 4.3 무죄 판결 적극 환영”

2021-03-16     양대영 기자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제주4.3 당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수형인 335명 전원이 무죄 판결을 받자 제주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이상장 이규배. 소장 허영선)은 16일 “역사적인 4·3 무죄 판결을 적극 환영한다”고 했다.

제주4·3연구소는 “오늘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의 4·3 무죄 판결을 적극 환영한다”며 “오늘의 판결은 4·3 발생 70여년 만에 이뤄진 제주도민 명예회복이나 다름없다. 재판부의 무죄 판결에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판부는 재심 결과를 선고하는데 속전속결로 망설임이 없었다”며 “70여년 동안 쌓였던 한이 풀리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은 이제까지 유래가 없는 최대 규모의 재심으로 제주4·3 수형인들의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진정한 명예회복을 이룬 역사적인 판결”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과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많은 유족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길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