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7:12 (금)
도교육청, 학교현장 4.3평화·인권 동아리 활동 활발한 전개
도교육청, 학교현장 4.3평화·인권 동아리 활동 활발한 전개
  • 김수성 기자
  • kimss2501@naver.com
  • 승인 2020.10.28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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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자율적 평화‧인권 역량 함양…지속 운영 기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올해 4‧3평화‧인권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자발성에 기초한 4‧3평화‧인권 동아리 9팀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초등학교 1팀, 중학교 4팀, 고등학교 4팀으로 구성된 4‧3평화‧인권 동아리는 자체적으로 학생 중심 체험활동 계획을 수립한 후 제주4‧3에 대한 체험, 탐구, 조사,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주고등학교(교장 고용철) 4.3평화·인권동아리(ICU)는 지난 24일 4.3평화공원, 너븐숭이 기념관, 북촌일대를 답사했다. ‘ICU(I SEE YOU, 나는 당신을 바라봅니다)’는 제주4.3에 관심 있는 제주고 학생들이 만든 동아리로 70여 년 전 제주 4.3을 평화·인권의 시각에서 새롭게 바라본다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다.

제주고 고민성 학생은 체험활동 후 “제주4.3의 진행과정 그 안에서의 참상, 현재 우리의 해결과제 등에 대한 전시물, 증언, 게시내용을 보면서 제주 4.3에 대한 이해가 훨씬 깊어졌다. 제주4.3을 단편적으로 인식하고 있던 게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리고 제노사이드 측면에서의 제주도민의 희생, 해외사례에 대한 부분을 유심히 보았다. 친구들과 관련 책과 논문을 통해 주제탐구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한림여중 ‘기억하리’ 4·3 평화·인권 동아리는 20명의 학생들이 4·3을 주제로 한 교과통합 프로젝트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 오고 있다. 사회·역사 시간에는 교육청에서 제작한 ‘청소년 4‧3평화의 길을 가다’ 책을 읽고 역사적 사실에 대한 토론을 했으며, 과학 시간에는 4·3 당시의 날씨를 예상해보고 일기도를 만들었고, 국어 시간에는 ‘순이 삼촌’ 문학 작품을 읽고 16컷 만화 그리기, 미술시간에는 스페인 내전의 참상을 그린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패러디해 미술의 사회적 역할을 이야기 했다.

박진수 동아리 담당 교사는 “코로나 19로 인해 학생 체험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지만, 미루었던 답사를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 우리 학생들이 제주4.3을 교과서로 공부하는 것을 떠나 답사를 통해 제주의 곳곳에 4.3의 상처와 희생이 있었음을 내재화했으면 한다. 그리고 제주4.3의 상처와 희생을 이제는 평화·인권·상생의 관점에서 어떻게 치유하고 풀어 나아갈지에 대한 생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학교현장의 4‧3평화‧인권 동아리 활동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동아리 활동 공유 및 동아리 연대 워크숍 등을 실시해 지속적인 학생 중심 평화‧인권 함양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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