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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옥 씨, 수필과비평에 신인상 수상 수필가 등단
윤미옥 씨, 수필과비평에 신인상 수상 수필가 등단
  • 유태복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9.12.31 0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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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과비평218호 특집편 수필가들이 뽑은 '올해의수필'에 허상문, 고연숙,
강돈묵, 장미숙, 구활, 황진숙, 황진숙, 강천, 양일섶, 구수현, 유병근
수필 신인상에 김두봉, 배만식, 신명숙, 윤미옥씨 등단
윤미옥 신인 수필가
▲윤미옥 신인수필가 @뉴스라인제주

윤미옥(소피아공방 대표)씨가 수필과 비평 2019년 12월 218호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수필가로 등단의 문턱에 들어섰다.

심사자(송명희, 유인실, 오양호, 허상문)들은 “윤미옥의 ‘만병초’는 간경화라는 병을 앓다가 뗘난 남편을 통하여 존재의 내면 깊숙이 각인된 상처를 의식의 영역으로 불러오는 데 성공한다”며 “수많은 상처의 자양분을 먹고 자라면서 인간은 보다 나은 존재로 성장하게 된다. ‘상처를 글로 쓴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치유하거나 구원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글쓰기를 통하여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구원하는 좋은 작가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높은 평과 격려를 했다.

윤미옥 작가는 “이제 수필의 문턱에 들어서는구나 생각하니 어깨가 더욱 무거워짐을 느낍니다”며 “은은한 수필의 향기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피어나도록 자리매김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열정적으로 가르침 주시는 교수님의 말씀 마음에 새기며 열심히 노력해 보렵니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윤미옥 작가는 서울디지털대학교 회화과(서양화전공)졸업, 고양여성작가회, 파주미술인회, 태평양미술가회, 파주문인협회, 무무회, 한국환경사진가협회, 제주포토1004, 제주탐라문학회, 제주수필아카데미 등에서 문화활동을 펴고 있다.

수상은 2005 11회 행주서예문인화대전 한글 서예 붓글씨 입선, 2007년 13년 한글서예 붓글씨입선, 13년 인체공모전입선, 14년 파주시민 학생문예작품공모전 일반부문 최우수상, 14년 남원전국사진공모 입선, 15년 한국파스텔공모전 입선, 17년 한국환경사진대전 입선, 18년 한국환경사진대전입선 등을 했다.

수필과 비평(2019-12, 218호)에 등단한 김두봉, 배만식, 신명숙 윤미옥씨
▲ 수필과 비평(2019-12, 218호)에 등단한 김두봉, 배만식, 신명숙 윤미옥씨 @뉴스라인제주

작품 전시는 초연파스텔회원전, 고양여성작가 회원전, 파주미술인회 회원전. 태평양미술가회원전, 무무회원전, 몽골수교25주년기념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한국미술 초대전 등이 있을만큼 제주시 일주동로293-1(삼양동)소재 한라마을작은도서관 내에서 ‘소피아공방’을 경영하고 있다.

한편 수필과 비평(2019-12, 218호)에는 김두봉, 배만식, 신명숙 윤미옥 등단자 외에도 2019년 수필가들이 뽑은 ’올해의 수필‘편에 제주수필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있는 작가 허상문의 수필 ’그대 떠난 강가에 서서‘, 고연숙의 수필 ’구절초‘와 '지상에서 길 찾기' 편에 고미자(지난 212호 등단)의 수필 ’이별의 무게‘ 3편까지 더해 독자들의 감동의 눈길을 끌었다.

수필과 비평 2019년 12월  218호
▲ 수필과 비평 2019년 12월 218호 @뉴스라인제주

‘만병초’

“만병초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십삼 년 전, 남편이 입원해 있던 국립암센터 정원에서였다. 기운이 없어 휠체어에 의존해야 했던 그와 산책하던 중 만난 꽃이다. 만병초란 푯말이 우리를 멈추게 했다. 꽃을 유난스레 좋아해서 그 꽃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알고 보니 독이 있지만 여러 가지 병을 고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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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병초야, 너는 내 아픈 마음을 알고 있겠지. 하루빨리 함박웃음으로 반겨줘. 너를 보는 세상의 모든 아픈 사람들의 병이 완치될 수 있도록 말이다.’ 이야기를 알아듣고 화답이라도 하듯 꽃을 피워낸 만병초가 대견하다.
  십삼 년 전, 만병초의 효능을 진작 알았더라면 잎 차라도 끓여주었을 텐데 안타깝기 그지없다. 꽃이 오랜 시간의 인내 속에서 힘들게 개화하듯이, 아픈 사람들의 건강이 회복되고 저세상으로 떠난 남편도 소생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질없는 생각이 스쳐 간다. 가만히 만병초 꽃잎을 바라본다. 가을에 떠난 선한 그의 얼굴이 꽃잎에 겹겹이 쌓여간다.


“윤미옥의 수필 당선작 ‘만병초’ 일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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