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한국문인협회 오산지부(회장 김재용)는 2일 제30호 오산문학 출판식 및 제12회 오산문학상 시상식을 경기 오산시 세마역로 20 소재 꿈두레도서관 다목적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인상에 박효찬 시인의 [화려한 나들이] 시집이 선정되어 시인상을 수상했으며 ▶대상 유영희, ▶신인상 안준서, ▶작품상 김후자, ▶공로상 허시중 등이 각각 상을 받았다.
박효찬 시인은 ”그동안 자신에게 시인이란 명칭이 부끄러워 남들 앞에서 자신 있게 소개를 할 수 없었는데 이 상을 받는다는 것은 시인이란 자격증서를 받는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더 문인으로서 우리말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일과 글쓰기에 정진하겠다“며 수상소감에서 각오를 겸손하게 말했다.
박효석 시인은 심사평에서 “지금까지 살아온 질곡의 삶이 어쩌면 화려한 나들이인지도 모른다는 박효찬 시인의 역설적인 독백이 시가 되어 화려한 나들이를 하는 박효찬 시인의 시들을 접하다 보면 가슴이 아리아리 절여 오면서도 가슴 깊이 전율하는 감동이 때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고 있어 앞으로 형상화할 시들에 대한 기대를 하게 한다”며 또한 “박효찬 시인의 시들을 통하여 시가 어떻게 삶을 치유하고 있는지 체득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시인상을 수상함에 있어 본 심사위원은 부족함이 없다”며 심사평에서 밝혔다
한편 박효찬(호 : 慈慧) 시인은 강원도 속초 출생했다. 07.1월 월간시사문단 시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오산지부 12대~13대 회장역임, 한국시사문단 작가협회 회원, 현) 오산문인협회 감사. 최충문학상 위원장 등으로 활발한 문학활동 하고 있다. 부모가 제주시 봉개동이어서 제주향우회 평택지부회원이며, 현재 더드림전자마트 대표로 사업에도 충실하고 있다.
수상으로 풀잎문학상 수상. 무안박씨 대종회 문학우수대상, 오산시 우수예술인상, 오산문학상 시인상, 경기도 문화예술유공표창 등 다수 있으며, 저서로 ‘갈밭의 흔들림에도’, ‘화려한 나들이’ 등이 있다.
[화려한 나들이]
공원 정자에 앉아 바라보는 하늘, 신선이 된다 스르르 감기는 눈조차도 한가로이 보이는 허세가 저 새순이 파릇한 나뭇잎에 앉아 노는 바람보다 여기저기 빨갛게 핀 철쭉 사이 들풀조차 화려하니 바람이 불어와 내 열정을 훔치려고 흔들어 대는 모습도 시 한수 읊은 신선보다 못하다 저기 저 아저씨 악기 들고 오시더니 화려한 날의 축제를 연다
박효찬의 시 ‘화려한 나들이’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