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신 임피제 신부님을 기리며
‘임피제 신부님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모여 ‘임피제 신부님 1주기 기념 제2회 추모음악회’가 28일 토요일 오후 7시 천주교 제주교구 금악성당에서 제주 도내 신자들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성황을 이룬 가운데 임애덕(까리따스) 자매의 진행으로 이루어졌다.
문창우(비오) 주교는 “임신부님은 아일랜드에서 20대에 제주도에 도착해서 가난으로 아파하는 도민들에게 해외 원조와 황무지를 개간하면서 농촌의 선진 기술을 어느 누구보다 빠르게 도입하여 주님의 터전을 마련했다”면서 “천국으로 가시기전 제주를 위해 모든 것을 쏟으신 신부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이들이 추모 1주기를 맞으면서 다시금 아름다운 선율과 더불어 한 목소리로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지면을 통하여 밝혔다.
이날 임시홍(베드로) 전 제주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은 “임피제 신부님은 생전에 음악을 좋아 했다”며 “임피제 신부님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추모음악회를 제2회째 자진하여 열어 주심에 감사드린다”는 인사말에 이어 합창단들의 고운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첫 공연으로 제주 가톨릭 성음악 합창단의 이영대(멜키올) 지휘자의 지휘와 이현숙(소화데레사)오르간 연주로 Cantus Gregorianus의 ‘주님의 기도(pater noster) 를 공연했다.
이어 제주 성클라라수녀원 수녀님들 합창 시간이 마련되어 작곡미상의 ‘시편 23편’을 성당 이층 성가대에서 공연했으며, Flute Trio의 백경아(루시아) 현철수(프란치스코) 김우신는 ‘선한목자 되신 주’(Savior, Like a Shepherd Lead Us)를 연주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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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주브라스 퀸텟팀의 lst 트럼펫 홍석철, 2nd 트럼펫 이테주, 흐론 이인환, 트럼본 이효정, 튜바 오소담의 연주팀이 ‘Air on the G String'와 ’Ave Maria'(Ttrumpet Solo 홍석철) 연주가 성당 안 공간을 감동으로 몰아넣어 박수소리가 성당 안을 울려다.
이어 마이클 리어던(금악성당 주임) 신부는 “두번째 추모연주회를 축하한다”며 “임피제 신부님은 사업을 많이 하셨던 신부로 생각하지만 사실 임신부님은 사업가라기 보다 훌륭한 선교사로 사셨다”며 “모든 일들은 하느님 뜻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였다. 그 일을 하기위해서 하느미과의 관계, 기도생활의 중요성에 대해 자주 강조하셨다”며 동료신부로서 지난 추억을 회상하는 말을 했다.
이어 임피제 신부님 생전의 삶의 영상이 상영되기 전 신부님과 함께 했던 한림읍 수원리 어촌계장 김복연(65세)자매님을 비롯해 김영아(87세), 오죽향(85세), 송순석(85세)자매님을 소개하자 박수소리는 더욱 크게 터졌다.
이어 평생을 대한민국 제주도를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았던 영상이 상영됐으며 신부님은 1951년에 성골롬반 외방선교회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1953년 대한민국에 도착, 1954년 4월 제주도 한림본당 주임신부, 1962년, 10월 (재)이시돌농촌사업개발협회 설립하고, 2010년 12월 개발협회 이사장을 퇴임하기까지의 못 살았던 굴곡의 삶을 영상으로 보면서 관객들은 감동의 숨소리와 임피제 신부님의 추억을 생각하며 뜨거운 눈시울을 닦아내는 분도 있었다.
이어 임피제 신부님에게 대한민국 ‘명예국민증’을 추서한 김도균 (전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현 한국이민재단 이사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김 이사장은“스물여섯 아일랜드 청년신부가 한국전쟁으로 황폐한 모습을 보고 제주의 자립을 위해 선교단체 등에서 미국의 대규모 옥수수원조까지 받아내고 돼지 한 마리로 시작하여 목장에서 호스피스병원에 이르기까지 성공한 맥그리치 모델이 됐다”고 하면서 “그 공적을 조사하여 한국에 이주민이 240만 명이 살고 있는데 그 중 외국인으로서는 축구감독 ‘히딩크’, 나환자촌 소록도 평생 봉사한 ‘마리안느’와 ‘마가렛뜨’ 간호사, 그리고 네 번째 임피제 신부님 뿐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영대(멜키올)의 지휘와 이현숙(소화데리사)의 피아노 반주에 따라 제주 가톨릭성음악합창단은 ‘구하시오 받으리라(가톨릭 성가 40번)외 2곡을 공연했으며,
이어 이영대(멜키올)의 지휘와 고채은(글라라)의 피아노 연주에 마추어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 등을 연주했으며, 이영대(멜키올)의 지휘와 이현숙(소화데리사)의 피아노에 마추어 도내 연합 합창단은 ’자비의 어머니‘ 를 합창하여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와 함께 제2회 추모음악회의 막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