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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주독서문화대전 성공적 축제로 마무리
2018 제주독서문화대전 성공적 축제로 마무리
  • 김수성 기자
  • kimss2501@naver.com
  • 승인 2018.10.16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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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신산공원에서 개최되었던 2018 제주독서문화대전이 자녀와 함께 행복을 찾는 축제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독서문화대전은 첫날 12일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제주독서문화포럼을 시작으로 13일과 14일은 신산공원에서 ‘글의 곶자왈’을 주제로 ‘읽다, 쓰다, 만들다, 팔다, 잇다’ 다섯가지 테마로 한 주제관 및 체험관 운영과 함께 제주어, 제주4·3, 제주신화, 제주의 환경 등 제주의 정체성을 담은 ‘제주책관’, 북버스 등을 운영했다.

무대행사로 제주 세이레극단(대표 정민자)의 곶자왈 낭독공연, 제주시낭송협회(회장 오상석)의 시가 흐르는 곶자왈 시낭송극, 천송어린이합창단(음악각독 김희철) 합창과 작가 이지성, 고정욱, 손원평의 북콘서트, 웹튼작가 마인드C, 전이수 어린이 동화작가와의 만남, 홍대광 가수의 음악이 흐르는 책방 공연을 비롯해 제주신화 속 이야기 똥통귀신 ‘노일저대’그림자극, 가믄장아기 인형극 공연이 펼쳐졌다.

도내 도서관 독서회원들의 독서를 통해 마음의 힐링을 찾는 ‘숲 속 수다방’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도내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독서 골든벨’ 퀴즈대회는 열띤 경쟁 속에 치러졌다.

이번 독서문화대전은 같은 기간 동안 탐라문화제, 광어축제, 제주마축제 등 규모 있는 축제와 지역 곳곳에서 많은 행사가 개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포럼을 제외한 이틀 동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져 대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어린이들과 함께 보고 싶은 책을 편안히 볼 수 있었고, 체험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제를 준비한 준비위원회와 도서관 측은 가족을 배려한 독서문화대전을 위해 축제장에 5000여 권의 다양한 책을 현장에 배치하고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책 읽는 의자’와 에어배드, 텐트 등을 행사장 곳곳에 배치해 참가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제공했다.

특히 북콘서트는 가족이 함께 들으면 좋은 교육적이고 시대감각을 체감할 수 있는 지혜와 정보성 있는 내용으로 참가자와 작가가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돼 자녀와 부모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힐링의 마당으로 참가들을 흡족하게 했다.

소아마비로 장애인이 된 고정욱 작가와의 북콘서트는 “나에게 주어진 신체적 한계가 삶을 사는데 고난은 있을 수 있으되 결코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메시지와 함께 “부모가 아이들에게, 아이가 부모에게 감사하는 법”을 일깨워 주는 감동의 시간의 되었다.

독서모임 회원들이 함께하는 ‘숲 속의 수다방’은 <언어의 온도, 여덟 단어>의 책을 통해 나를 되돌아보고 용기를 찾는 나눔의 시간이 되어 눈물과 웃음을 자아내게 하며 주변을 지나는 참가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고, 그녀들의 AM(대표 이소영)이 공연 ‘제주신화 이야기 그림자극 및 인형극’은 어린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부스는 몽골천막이 아닌 가을 색을 느낄 수 있도록 40개의 부스가 노란색, 보라색, 파란색 염색 천으로 숲 속의 집을 연상케 하는 집모양의 부스로 꾸며져 참가자들이 부담 없이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생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독서 골든 벨’은 제주신화 이야기, 제주어 등 제주작가들이 쓴 다섯 권의 책 속에 들어 있는 내용을 퀴즈로 열띤 경연이 이어졌다. 부모와 함께 참가한 50여 명의 학생들은 ○ ×, 4개보기 중 정답선택, 주관식 등 퀴즈 속에 삼양초 6년 김지성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고, 최우수상에는 백록초 6년 김서연 학생과 남광초 5학년 최하영 학생이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백록초 4학년 강지원 학생, 광령초 4학년 정륜재 학생이 차지했다.

이번 2018 제주독서문화대전은 가족이 함께 행복을 찾는 책의 축제로 노점상 없고, 주차 무고통 축제로 내년을 다시 기다려지는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발전 가능성이 큰 희망을 안겨주며 한건의 사건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이런 성공적 마무리 속에 향후 도서관의 역할에 대한 과제도 제기됐다.

축제 첫날 포럼에서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상임이사, 황풍년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 대표와 김정명 신국대학교 교수, 이용훈 한국도서관협회 사무처장, 김영석 한국사서협회 회장은 지역 출판과 서점, 도서관이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기조 강연에서 “문화가 풍성해지려면 지역의 다양한 콘텐츠가 살아 있어야 하고 지역의 콘텐츠를 발견하고, 기록하는 데는 지역출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현 실태는 독자와 서점이 감소하고, 출판산업이 침체 속에 있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 해결 방안으로 도서관은 지역의 출판생태계의 중심으로 독서진흥활동이 지역브랜드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도서관이 가정과 학교를 연계하여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전통적인 도서관을 역할을 뛰어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의 작가와 지역출판사, 지역도서관들이 서로 연대하여 상생하고 그 지역만이 가질 수 있는 정체성이 담겨진 도서관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 사회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으로, 현재를 보려면 시장으로,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으로 가 보라 ! 오늘날, 그리고 미래 도서관은 박물관이자 시장이고 도서관이 되어 시민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변화시키는 가장 공적이고 일상적인 공간이자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런 도서관은 시민들과 사서가 함께 만든다는데 방점을 찍고, 제주도가 이를 선도해 나가는 센터가 되어줄 것”을 요청했다.

이처럼 이번 제주독서문화대전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과제를 함께 부여하며 발전적인 축제로 마무리 됐다.

김철용 우당도서관장은 “그동안 개최노하우를 살려 지역 도민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로 더욱 질 높은 프로그램으로 다음 독서문화대전을 준비하고 대한민국 독서대전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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