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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희 칼럼](55)그저
[신태희 칼럼](55)그저
  • 영주일보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8.04.22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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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주 作 @뉴스라인제주

그저

-신태희-

귤철이었고
비가 많이 내렸다

따야 할 귤들이 빗속에 우두컨했다

전구처럼 환했다
속만 부끈다*

*수확할 시기에 비가 많이 내리면 감귤 껍질에 공기층이 생기는 현상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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