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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달환 칼럼](145)꽃바람, 세상에 드러내다
[현달환 칼럼](145)꽃바람, 세상에 드러내다
  • 영주일보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7.12.08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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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이러브통기타그룹 전명숙 뮤지션 헌시
▲ 전명숙 제주아이러브통기타 뮤지션 @뉴스라인제주

꽃바람, 세상에 드러내다

       -초인 현달환-

저 하늘에 아직도
저 바다에 아직도
저 태양에 아직도
뜨거움이 남아 있다면
그건 바람의 흔적입니다

그대의 얼굴
그대의 미소
그대의 음성
그대의 냄새
발자국 같은 흔적이 있기에
참 소중한 사람

오롯이,
전주곡이 흐르는 꽃의 어울림 속에
명상을 하는 그대에게로
숙명처럼 빠져듭니다

전설 속 피어나는 꽃 이야기가
명백하게 완전한 진실이 됐을 때
숙련의 완성된 모습으로 세상에 드러날 거예요
아아, 참 어여쁜 사람

▲ 현달환 시인/수필가 @뉴스라인제주

‘노래한다’라는 말은 일정하게 이뤄진 형식의 말에 음을 붙인 것을 사람의 목소리를 내어 부르는 것을 노래한다고 한다.

노래를 잘 해보려고 하는 것은 모든 이의 희망사항이고 소원일 것이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기만 하다.

노래를 하면 마음이, 기분이 좋아진다. 슬퍼도 일부러 노래하라고 한 것처럼 노래가 사람의 기분을 전환시키는 데는 최고인 것 같다.

이처럼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천성의 목소리를 가져 자신감 있게 부른다. 그런 것을 보면 자기가 잘하는 것에는 의기양양하게 나서서 일을 처리하지만 자신이 없는 분야, 잘 못하는 일에는 주저하고, 사양하려고 한다.

일.
일이 그렇다. 일도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하겠지만 모든 것, 세상에 모든 것은 일이다. 잠자는 것도 일이고 밥 먹는 것도 일이고 노는 것도 일이다.

그런 일, 모든 것이 일인 세상에서 왜 우리는 즐겁기도 하고 즐겁지않기도 하는 걸까.

일에 따라서 내가 느끼는 만족도가 다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만족도는 모든 일에 적용된다. 조금만 일해도 피곤한 일(것)이 있고 하루 종일 24시간 일해도 피곤하지 않는 일(것)도 있다.

그렇다면 만족도를 가지려면 어찌해야 할까? 바로 관심이다. 내가 새로운 분야든 기존 익숙한 분야든 관심이 있는 일에는 많은 만족도를 나타낸다.

쉽게 관심을 갖기란 힘들지만 그래도 무엇인가 배울 때는 호기심을 가져서 해보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관심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무관심이란 가장 무서운 사회의 적이라 할 수 있다. 사랑의 반대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 한 것처럼 이 무관심은 사회를 좀 먹게 하는 것이다.

내 이웃에 대한 무관심, 가정에 대한 무관심, 자식에 대한 무관심, 부모에 대한 무관심, 공부, 일에 대한 모든 무관심이 사회에 뿌리내린다면 그 사회는 죽어가는 사회인 것이다.

우리 사회에 이 ‘무’라는 말을 삭제하려 해야 한다. 무를 없음으로 인해 관심이 살아나서 서로 사랑하게 되고 사회가 밝고 아름다운 살아있는 사회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무’라는 것도 없애려고 하려면 내가 조금은 불편해야 한다. 가장 편한 것은 무관심일 수 있다. 즉 참견하지 않는 일. 이게 가장 쉽지만 사회가 바로 서려면 관심을 가져야 한다.

관심이 없으면 모든 것은 썩는다. 나무에 물을 주는 일을 잊고 신경을 꺼버리거나 집안에 동물들 먹이 주는 일 등 이런 모든 것들이 무관심으로 이어지면 재앙이 올 수밖에 없다.

사람도 관심을 갖고 보면 예쁘다. 그 사람의 면면을 관심을 갖고 본다면 이해한다면 그 사람의 단점도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관심은 이처럼 사회를 아름답게 하고 가정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관심이 깊어 가면 배려를 불러와 같이 병행해야 한다. 배려가 없는 관심은 오히려 무관심이 더 좋은 것이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물론 동물이나 식물도 마찬가지겠지만 감정이란 것을 상하지 않고 보기 좋게 하기 위해선 이 배려를 하는 마음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사람들에 호기심을 갖고 관심을 갖고 사랑을 하고 행복해 하는 것은 당연한 행복의 수순일 것이다.

주위에 어두운 그림자를 지우는 것은 앞서도 얘기했지만 관심을 갖는 것이다. 그 관심이 나를 너를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이다.

이 관심도 나만 관심을 가지면 이상해진다. 서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배려를 갖고 세상을 살아간다면 세상은 분명 답할 것이다. 살아가는 데 부족한 것을 채워줄 것이다.

세상에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배려와 관심으로 세상을 활짝 꽃피우자.

제주의 아름다운 인간성 회복을 위해 세상의 소금이 되고 있는 제주아이러브통기타 그룹의 모든 이에게 온갖 사랑의 축복이 내렸으면 좋겠다. 기타를 치며 여기저기 노래를 하며, 봉사를 하는 제주아이러브통기타 뮤지션의 건승과 건투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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