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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 1년, 새로운 희망을 보았습니다
[기고]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 1년, 새로운 희망을 보았습니다
  • 영주일보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7.11.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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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
▲ 이상헌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 @뉴스라인제주

“쓰레기 무단배출 적발 시 한번 봐 달라고 사정해도 절대 안 봐 줍니다” 며칠 전 부산 출장 때 부산시 사하구에 붙여진 경고판을 보면서 쓰레기 문제는 “전국 어느 지자체나 같은 고민을 안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돌아오는 12월 1일이면 쓰레기 배출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꾼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가 시행된지 꼭 1년이 된다.

제도 시행 이전에는 쓰레기 배출로 인한 많은 문제점들이 있었다. 근본적인 원인은 쓰레기 배출장소인 클린하우스에 24시간 언제든지 자유롭게 배출하는 것이었다. 결국 아침에 청소차로 수거한 후에도 바로 배출되는 쓰레기들로 대낮부터 클린하우스에는 폐지를 비롯한 쓰레기들이 넘쳐났다.

이 뿐인가? 넘쳐나는 쓰레기는 바람을 타고 거리, 도로, 오름까지 날라 다녔다. 또한 클린하우스 주변 냄새와 낮 시간에도 꽉 찬 클린하우스를 보며 시민들은 당장 철거(이설)해 달라고 했다.

이러한 점을 해결하고자 서귀포시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일제시행을 위한 홍보를 실시하였다. 청결지킴이와 함께 거리와 클린하우스 앞에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홍보를 할 때는 불편한 제도를 시행한다고 욕도 많이 먹고 혼도 많이 났다.

하지만 12월의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클린하우스 앞에서 담요를 두른채로 홍보에 열정을 다한 새마을부녀회 회원들과 쓰레기 줄이기 시민실천 운동본부 위원들, 청결지킴이들의 적극적인 동참 속에 시행 1년을 맞은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는 연착륙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쓰레기배출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계시는 일부 시민들의 목소리를 잘 알고 있다. 서귀포시는 요일별 배출제의 불편사항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언제든지 모든 종류의 쓰레기 배출이 가능한 재활용도움센터를 11월까지 6개소를 설치․운영중에 있으며 올해 중으로 10개소로 확대하여 운영하게 된다.

또한 내년까지는 10개소를 추가로 조성하여 1읍면동당 1개소 이상씩 만들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는 서귀포시의 재활용 도움센터 운영 제도를 벤치마킹하려는 육지부의 여러 기관과 지자체들이 방문하고 있어, 첫돌을 맞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의 돌잔치가 썰렁하지 않고 북적인다.

이제 두 번째 맞이하는 겨울이다.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먼저 실시한 일본은 정착되는데 10년이란 세월이 필요했다. 우리는 이제 겨우 첫돌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에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생활환경과 직원들과 함께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정착에 더욱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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