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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함 타고 대한민국 바다 지키는 해군 남매장교
구축함 타고 대한민국 바다 지키는 해군 남매장교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7.06.27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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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해군제7기동전단 이은희 대위와 이찬희 대위는 남매 갑판사관
바다를 함께 지키는 전우라는 마음가짐으로 동ㆍ서ㆍ남해를 지킨다

▲ 이은희ㆍ이찬희 대위가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 갑판에서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스라인제주

해군 제7기동전단에서 구축함 갑판사관으로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고 있는 남매 장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해군 제7기동전단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 7600톤급) 갑판사관 이은희 대위(29세)와 구축함 왕건함(DDH-Ⅱ, 4400톤급) 갑판사관 이찬희 대위(27세) 남매이다.

함정 외부 갑판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현장 상황을 통제하는 갑판사관 임무를 수행하는 이들 남매는 함정 입ㆍ출항, 해상 공수급, 헬기 이착함 등 현장 지휘자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함내 기초 군기, 청결 유지와 사건사고 예방활동까지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누나인 이은희 대위는 2007년 해군사관학교 65기생으로 입교해 2011년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2함대 초계함 통신관, 5전단 군수지원함 전투정보관, 2함대 신형호위함 전투정보관, 1함대 전투전대 훈련관 등의 직책을 수행한 이 대위는 2016년 8월부터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 갑판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전투함 함장이 꿈인 이은희 대위는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태권도 선수로 활동했다. 태권도 공인 4단으로 소년체전 등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활약했다. 활동적인 운동을 좋아하다보니 사이클, 수영 등도 수준급 실력이다.

“함정 외부 갑판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체력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병영문화혁신, 사건사고 예방활동 등의 업무도 수행하기 때문에 30여명의 갑판병들과 항상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다. 어린시절 운동을 하면서 간접적으로 배웠던 소통의 능력과 해군사관학교 시절 배웠던 리더십 등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이은희 대위는 말했다.

동생인 이찬희 대위는 2013년도에 해군사관후보생 114기로 임관했다. 그는 대형수송함 독도함 유도관, 2함대 고속정 부장, 해군사관학교 장교교육대대 소대장 등의 직책을 수행하고, 2016년 1월 지금의 왕건함 갑판사관으로 부임했다. 부임 후 그는 청해부대 21진으로 파병되어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해적으로부터 우리 상선을 호송하는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기도 했다.

이찬희 대위는 “외교관이 꿈이었지만, 해군사관생도의 길을 선택한 누나의 모습을 보면서 해군장교를 동경하게 되었고,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을 보면서 해군 장교가 되기로 결심했다”며 입대 동기를 밝혔다.

이은희 대위는 “부모님은 항상 우리 남매를 응원해 주신다. 명절이면 부모님이 음식을 준비해서 부대로 면회를 오시는 경우가 많다. 남매가 바다 위 구축함에서 근무하다보니 부모님을 찾아뵙기는 어렵지만, 임무를 마치고 입항하면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고 안부 문자를 자주 한다”고 말했다.

바다를 지키기 위해 해군 장교가 된 남매 갑판사관. 사명감으로 근무하는 이은희, 이찬희 대위 남매는 “인사이동이 잦고 대기태세로 활동의 제약을 많이 받지만, 같은 지역에서 근무하게 될 경우에는 서로에게 큰 힘이 된다. 갑판사관이라는 같은 직책을 수행하면서 서로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이들 남매는 누나와 동생, 선배와 후배 관계지만, 바다에서는 함께 싸우는 전우라는 마음가짐으로 동ㆍ서ㆍ남해를 누비며 구축함 갑판사관이라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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