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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식칼럼](194)없는 사람이 없는 사람을 위한다고?
[현태식칼럼](194)없는 사람이 없는 사람을 위한다고?
  • 영주일보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7.04.21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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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식 전 제주시의회 의장

혹자는 없는 사람이 없는 사람을 대변할 수 있다고 견강부회하여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정말 그럴까? 그것도 정도 문제다. 자기 입에 풀칠도 못하면서 그리고 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 어떻게 없는 자의 살림을 걱정하고 힘 없고 가진 것 없는 자의 억울함을 해결해주나? 자기의 배고픔을 해결하려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느라 딴 생각할 겨를이 없는데, 하다 못해 부모 형제의 도움이라도 있어야 목숨 부지하지 않겠나? 자기의 생활을 자립시키지 못하는 자는 남을 위하여 할애할 능력이 없음을 알고 자기 반성을 겸허히 해보아야 한다. 오늘은 누구를 통해 내 배가 불려지고 내일은 누구로 인하여 술 한 잔 얻어먹을 수 있는가를 계산하며 쫓아다니다 보면 시민을 위하여 외치는 목소리는 허공에 흩어지는 메아리 없는 공기의 진동에 불과함을....

왜 이런 말을 하는고 하면, 내가 먹을 것 입을 것 없고 병든 몸으로 헤매일 때 남을 위한다는 생각 자체를 가져보지 못했다. 몇 끼를 굶고도 남을 생각하여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사람은 사람이 아니다. 신선이다. 나는 비렁뱅이의 처지를 뛰어넘고 깨달은 것이 ‘있는 자가 없는 자를 괴롭히면 안된다’

권력은 모든 국민의 안녕을 위하여 쓰여져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 권력은 정당하지 못하고 정당하지 못하게 권력을 행사한 자는 국민의 적이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가진 자는 거드름 피우는데 덜 떨어져서 그렇다. 자기가 가진 것은 남의 가질 기회를 줄어들게 하고 가지는 길을 좁힌것이다. 그런데 가진 것 자체가 자랑이고 위세를 떨어야 하는 무기로 생각하면 안된다. 가진 자는 노력해도 실패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불구가 되어 질병에 걸려 집안 식구 중 중환자가 생겨 나락에서 허우적거리는 가련한 사람에게 베풀라. 그러면 자연히 존경받게 되고 가진 것을 위대하게 해줄 것이다. 가진 것이 가치를 발휘하고 인생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할 것이다.

노력하여 그 대가를 정당히 받고 그것을 모아 크게 만들고, 그 토대 위에서 남을 위하여 일할 때 마음도 행동도 진정한 남을 위하여 일한 것이 되고 좋은 본보기로 남을 것이다.

내가 가진 것이 없으니 없는 사람편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사이비다. 당신같이 있는 사람은 일비 안받아도 되지만 없는 사람은 당신같이 하면 의원생활 할 수 있느냐면서 거세게 항의한 그때 그 사람. 그러나 그는 여러 사람 피해시키고 종적을 감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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