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1:23 (금)
은행나무 가로수, 숫놈이 최고다?
은행나무 가로수, 숫놈이 최고다?
  • 현달환 사회부장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6.10.01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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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남자들이여, 힘내자. 더 멋진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 은행나무 가로수길 @뉴스라인제주

지구상에 가장 고등동물인 인간. 감히 따라올 수 없는 인간의 범주.

그 인간의 부류에도 남과 여의 비율은 거의 절반으로 되어 있다. 지구는 남자와 여자가 공존하며 평화롭게 어울려 살고 있다.

우리가 살고있는 대한민국.
가장 지능지수가 높다는 대한민국은 이제 하나로 통일 되고 있다. 통일은 누구나 기다리고 있는 소원일 것이다.

그것도 아이러니하게도 나무에서부터 통일이 되고 있다.

서울도심에는 가로수가 도로변에 존재함으로 인해 콘크리트와 회색의 도시 빌딩숲에서 신록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가로수는 여러 품종의 나무로 많이 심어지고 있지만 그중에 서울시의 가로수 품종으로는 은행나무가 단연 돋보인다.

며칠전 서울시는  가로수로 널리 알려진 은행나무들을 암나무에서  수나무로 바꾸는 작업을 한다는 발표를 했다.

멀쩡한 가로수를 바꾸는 작업을 왜 하는가 했더니 바로 은행나무 열매가 원인인 것이다. 은행나무가 열매를 맺어 익어가면 바람이나 자연적으로 바닥에 떨어져서 지저분하다는 것이다.

시민들이 열매를 주워가기도 하지만 청소를 하는데 인력이 든다는 것이다. 또한 시민들이 열매를 주워가면서 자동차 도로가 위험하고 도로가 지저분해져 환경미화원들의 수고가 많다는 것이다.

그로인해 열매가 많이 열리는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한다는 것이다.

이제 나무에서도 차별이 이루어지고 있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숫놈은 더욱 화려하고 아름답다.

은행나무들이 즐비한 서울시는 더욱 멋질 것이다. 그러나 암나무들이 천덕꾸러기마냥 대접받는 것은 좀 아쉽다.

열매들이 없는 도로는 깨끗하지만 은행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생길까봐 아쉬운 점도 있다.

어릴 적 벼나 보리를 모르고 살던 도시 아이들이 촌에 가면 쌀나무라 부르는 것처람 이제 나무도 수나무로 교체되어 은행나무 가로수는 열매가 나지읺는 나무로 인식이 되어 잘못된 상식이 되지않을까 염려가 된다.

그나마 인간사회애서도 남자들은 나이들면서 대접을 받지못하는데 도로의 가로수들이 수나무로 바뀌어 숫놈의 체면을 세우는 것에는 조금이나마 위안을 가져본다.

그렇게 숫놈들의 천덕꾸러기가 지금 서울시에서는 대우를 받고있다.

남자들이여, 힘내자.
언젠가는 가로수의 당당함처럼  더 멋진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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