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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개발은 여미지식물원 노동자 목소리 외면 말라”
“부국개발은 여미지식물원 노동자 목소리 외면 말라”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5.10.22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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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부국개발은 노동탄압 중단하고, 노동조합 교섭요구 응해야”

▲자료사진
제주환경운동연합(의장 오영덕)은 22일 “부국개발은 여미지식물원 노동자의 목소리 외면하지 말라”며 “부국개발은 노동탄압 중단하고, 노동조합의 교섭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올해는 여미지식물원이 서울시에서 부국개발로 넘어온 지 10년이 되는 해”라며 “부국개발에게는 올해가 남다른 의미가 있는 뜻 깊은 해일지 모르겠지만 여미지식물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올해는 부국개발로부터 8년째 노동탄압을 받고 있는 힘든 2015년일 뿐”이라고 쏘아붙였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부국개발은 식물원 매입 2년 후부터 노동자들을 사지로 몰아왔다”며 “ 일방적이고 갑작스런 구조조정으로 120명에 달하던 노동자는 35명으로 줄어들었다”고 비판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구조조정이 필요할 만큼 회사가 힘들지 않았고, 매출은 오르고 있었음에도 이런 노동자 대량 해고가 발생한 이유는 결국 노동조합을 없애고 자신들의 말을 고분고분 들어줄 노동자만을 남기기 위함이었다”며 “정규직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저임금의 비정규직 노동자로 채워 넣기 위함”이라고 날을 세웠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 관광산업의 노동구조는 매우 열악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며 “정규직은 찾아보기도 힘들뿐더러 대부분 열악한 환경에 놓인 불안정 비정규직이 대부분”이라고 질타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임금수준도 전국 최하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제주도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되려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해 더욱 불안정한 노동구조를 확대시키고 있다”제주도정을 비판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부국개발 역시 기업으로써의 사회적 책임은 방기하고, 오직 자신들의 사익을 채우기 위해서 노동구조를 열악하게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이라며 “더 큰 문제는 이런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으려는 노동조합을 상대로 부국개발이 저지른 상식 밖의 행태들”이라고 밝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부국개발은 노동조합 조합원만을 대상으로 정리해고를 진행하는가 하면 노동조합 핵심 간부를 표적해고하기도 했다”며 “이런 해고가 불법으로 판결나 복직한 노동자는 또 다시 이유 없는 징계로 해고의 위기에 내몰리거나 해고를 당했다”고 강조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더욱이 노동자의 기본권인 단체협약마저 일방적으로 파기하며 노동조합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라며 “이렇듯 부국개발의 노동탄압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규탄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따라서 부국개발은 더이상의 노동탄압을 중단하고 그간의 잘못된 행태를 과감히 반성해 정당한 노동자의 목소리에 응해야 한다”며 “만약 이런 정당한 요구에 또 다시 무시와 탄압으로 일관한다면 이는 노동조합을 넘어 도민사회 전체를 적대시하는 행태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또한 제주도는 관광산업의 불안정한 노동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 부국개발과 같이 상식 밖의 노동탄압을 자행하는 기업들에게 강력한 개선조치를 요구하고, 관광산업의 노동구조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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