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22:24 (목)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5.02.10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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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설전…청문회 통과 불투명

▲ 10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되었다.
[ipn뉴스]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0일 열렸다.

이 후보자는 논문표절, 자신과 차남의 병역기피 의혹, 부동산 투기 의혹등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부족함을 통감하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린다”며 고개를 숙이고 이어 언론 외압 논란까지. 국민 여론이 차갑게 돌아서자, 소견 발표부터 “송구”, “통렬한 반성”, “대오각성”, “부덕의 소치”를 거듭 반복하며 사과했다.

이 후보자는 언론외압 의혹에 대해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총리 후보자로 이 자리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섰다”며 “그동안 청문회 준비과정에서 제 자신이 왜소하고 문제점이 많은 모습을 보면서 새삼 놀랐다. 통렬히 반성한다. 특히 청문회 준비과정에서 언론인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것에 대해 깊이 사죄의 말씀 올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이 후보자의 언론외압 의혹과 관련 녹취파일 공개 여부를 놓고 설전을 거듭했으나, 새누리당이 반대를 하면서 인사청문회가 정회되는 등 파행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야당이 국민들의 알권리를 강조하며 음성 파일 공개를 거듭 촉구한 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논란이 되는 부분을 전격 공개해 파문은 더 커질 전망이다.

다음은 국회 인사청문특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공개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의 언론 외압에 대한 녹취록 일부이다.

총장 및 교수 관련 부분
“나도 대변인 하면서 지금까지 산전수전 다 겪고 살았지만 지금도 너희 선배들 나하고 진짜 형제처럼 산다. 언론인들, 내가 대학총장도 만들어 주고…
나, 언론인… 지금 이래 살아요. 40년 된 인연으로 이렇게 삽니다. 언론인 대 공직자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인간적으로 친하게 되니까… 내 친구도 대학 만든 놈들 있으니까 교수도 만들어 주고 총장도 만들어 주고…”

김영란법 관련 부분
“내가 이번에 김영란법, 이거요. 김영란법에 기자들이 초비상이거든?
안되겠어, 통과시켜야지, 진짜로. 이번에 내가 지금 막고 있잖아. 그치?
내가 막고 있는 거 알고 있잖아, 그렇지? 욕 먹어가면서. 내 가만히 있으려고 해. 가만히 있고 하려고 해.
통과시켜서 여러분들도 한번 보지도 못한 친척들 때문에 검경에 붙잡혀가서 ‘당신 말이야 시골에 있는 친척이 밥 먹었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합니까’ 항변을 해봐. 당해봐.
내가 이번에 통과 시켜버려야겠어. 왜냐면 야당이 지금 통과시키려고 하는 거거든? 나는 가만히 있으면 돼. 지금까지 내가 공개적으로 막아줬는데 이제 안 막아줘. 이것들 웃기는 놈들 아니여 이거… 지들 아마 검경에 불려 다니면 막 소리 지를거야.”
“김영란법이 뭐냐, 이렇게 얻어먹잖아요? 3만원이 넘잖아? 1년 해서 100만원 넘잖아?… 이게 김영란법이야. 이런게 없어지는 거지. 김영란법 만들어지면 요게 못 먹는 거지… 하자 이거야. 해보자.”

이 후보자의 언론 관련 발언이 알려지게 된 것은 한국일보의 한 기자가 국회인사청문특위 위원인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관계자를 만나 취재하던 중 이 후보자의 해당 발언에 대해 얘기하게 되었으며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언론관에 대한 추궁을 준비하고 있던 김 의원실측에선 녹음 파일을 요구했고 한국일보 기자는 취재 윤리에 대해 별다른 고민 없이 파일을 제공했다. 이후 김 의원실측은 이 파일을 KBS에 전달했고, 이 내용이 방송을 통해 공개됨으로써 파장이 커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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