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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문재인대표 ,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
野 문재인대표 ,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5.02.10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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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찬반양론…“통합의 길” vs“새 지도부 반발”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9일 당 대표 취임 후 첫 행보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ipn뉴스=김제일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새 대표는 9일 야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의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문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 앞에서 “묘역의 참배 여부를 둘러싼 갈등을 끝내고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배를 결심했다”고 화해와 통합을 강조했다.

아울러 “진정한 국민통합은 가해자 측이 잘못을 반성하고 사과해서 피해자를 위로하고 피해자가 용서하는 마음을 가질 때 이뤄진다”며 “박근혜 정부가 그런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길로 가길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분 대통령에 대해 과(過)를 비판하는 국민이 많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분의 공(功)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많다.”며 “이런 평가의 차이는 결국 역사가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전 대통령에 대한 묘역 참배는 당 내부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3명만 참석했다.

전날 간담회에서 묘역 참배에 거부 의사를 밝힌 유승희 최고위원은 이날 아예 현충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민주주의 말살, 대선 부정을 저지른 정권에서 사과와 반성이 없는데 또 하나의 박근혜라 할 수 있는 박정희 묘역을 참배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대선을 준비하는 문 대표로선 참배할 수 있지만 첫 일정으로 잡는 건 당원 자존심을 무너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고위원에 당선된 주승용 의원은 “당 대표가 참배의사를 밝혔으니 공과보다는 예우 차원에서 가자고 했으나 가고싶은 사람만 가면 모양새가 안 좋으니 최고위원들은 안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전날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승리한 후 기자회견에서 “이승만, 박정희 전대통령 묘소 참배 여부를 놓고 국민이 갈등하고 국론이 나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현충원 참배로 그런 분열과 갈등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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