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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영 칼럼](37)인생찬가
[양대영 칼럼](37)인생찬가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4.08.28 2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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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찬가

-롱펠로-

슬픈 목소리로 내게 말하지 마라.
인생은 다만 헛된 꿈에 지나지 않는다고!
잠든 영혼은 죽은 것이니
만물은 겉모양 그대로는 아니다.

인생은 진실이다. 인생은 진지하다!
무덤이 인생의 종말이 될 수는 없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영혼을 두고 한 말이 아니다.

인생이 가야 할 곳, 또한 가는 길은
향락도 비통도 아니다.
내일이 오늘 보다 낫도록
저마다 행하는 그것이 목적이며 길이다.

예술은 길고 세월은 빨리 간다.
우리의 심장은 튼튼하고 용감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낮은 북소리처럼
무덤으로 가는 장송곡을 울리고 있구나.

인생이란 드넓은 싸움터에서
노상에서 잠을 잔다 하더라도
발 잃고 쫓기는 짐승같이 되지 말고
싸움에 뛰어드는 영웅이 되라.

아무리 즐거워도 미래를 믿지 마라.
죽은 ‘과거’는 그대로 묻어 버려라.
행동하라, 살아있는 ‘현재’에 행동하라.
안에는 마음이, 머리 위에는 하나님이 있다.

위인들의 생애는 우리를 깨우친다.
우리도 장엄한 인생을 이룰 수 있으니
우리가 지나간 시간의 모래 위에
발자국은 남길 수 있다.

그 발자국은 훗날 다른 이가
인생의 장엄한 바다를 건너다가
조난당해 버려진 형제의 눈에 띄어
새로운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자, 우리 모두 일어나 일하자.
어떤 운명에도 굴하지 않을 용기를 가지고
끊임없이 이루고 도전하면서
일하며 기다림을 배우자.

 
롱펠로(Henry Wadsworth Longfellow,1807-1882)는 하버드 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시와 소설을 발표했다. 이 시는 교훈적인 주제가 두드러진 명시다. 그의 시에는 비애의 정서가 넘쳐흐르고, 동시에 비애를 극복하고 힘차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 ‘인생찬가’는 그러한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이 시에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배울 수 있다. 인생이 얼마나 진지하며, 나이가 많든 적든 끊임없이 도전하며 일해야 함을 적고 있다. 특히 아무리 즐거워도 미래를 믿지 말라고 한다. 또한 죽은 과거도 묻어버리라고 한다. 살아 있는 ‘현재’에 행동하라며 현실의 삶을 강조한다. 충실한 현실이야 말로 즐거운 미래와 보람 있는 과거를 만드는 원천이기 때문일 것이다.
“인생은 진실이다. 그리고 진지하다. 인생의 가야할 곳은 내일이 오늘 보다 낫도록 저마다 행하는 것이 목적이며 길이다. 인생이란 드넓은 싸움터에서 발 잃고 쫓기는 짐승같이 되지 말고, 싸움에 뛰어드는 영웅이 되라. 과거와 미래에 살지 말고, 살아 있는 현재에 행동하라. 위인들을 본받아 장엄한 인생을 살면 흔적을 남길 수 있다. 어떤 운명에도 굴하지 않을 용기를 가지고 끊임없이 이루고 도전하면서 일하며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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