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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반란, “세인트루이스 칠테면 쳐봐라!”
류현진의 반란, “세인트루이스 칠테면 쳐봐라!”
  • 양대영 기자
  • ydy0889@naver.com
  • 승인 2013.10.15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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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서 선발 勝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특유의 뚝심 투로 벼랑 끝으로 몰린 팀을 위기에서 구하고 다저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 LA다저스 메인 홈페이지를 장식한 류현진
류현진은 1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까지 무실점 호투하고 팀에 귀중한 1승(3-0 다저스 승)을 선물했다.

앞서 열린 1·2차전에서 클레이턴 커쇼, 잭 그레인키 등 메이저리그 최강으로 손꼽히는 선발 원투펀치를 앞세우고도 세인트루이스에 2연패를 당해 다저스는 절박한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 뿐 아니라 팀 다저스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3차전에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을 선발로 올렸다.

류현진의 상대 선발 투수는 세인트루이스 최고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 올 정규시즌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19승9패)인 막강한 상대였다.

류현진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나의 상대는 투수가 아닌 타자"라며 "적당한 긴장감을 안고 초반부터 전력투구를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마지막 희망'인 류현진에게 "잘 던지리라 믿는다"며 신뢰를 보냈다.

긴장과 신뢰를 동시에 안고 마운드에 선 류현진은 4회까지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노히트로 요리하고 코리안 몬스터의 괴물다운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이날 류현진과 다저스의 최대 위기 상황이던 5회 무사 1,2루에서는 상대 타자의 주루 실수로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내고 위기를 벗어났다.

이 장면은 양팀의 선수 모두가 이 경기에서 상당한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류현진의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류현진은 이후에도 흔들림이 없이 7회 2사 1루에서 매팅리 감독과 동료들이 마운드에 올라 더 던질 수 있겠느냐고 묻자 류현진은 강한 의지로 고개를 끄덕였다.

류현진은 감독이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직후 이날의 마지막 상대인 맷 애덤스에게 91마일(약 146㎞)짜리 포심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고 홈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당당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빛나는 활약으로 다저스는 탈락 위기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류현진과 팀 동료들은 내셔널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손꼽히는 웨인라이트를 2실점으로 윽박질러 패전투수로 전락 시켰다.

웨인라이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월드시리즈 1승을 포함, 포스트시즌 총 15경기에서 4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2.03으로 무패를 자랑했지만 첫 패배를 안고 화려한 전적에 먹칠을 했다.

류현진은 중요한 경기에서 괴물 같은 위력을 더 뽐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류현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에서 8⅓이닝을 2실점으로 책임지고 승리를 이끈 것도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주변의 의구심을 완전히 털어내고 팀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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