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가 9일 파업을 결의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대의원 만장일치로 쟁의를 결의했다.
앞으로 현대차 노조는 오는 13일 전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체 조합원 대상 파업 찬반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찬성표가 나올 경우 중앙노동위원회에 신청한 노동쟁의 조정 결과가 나오는 오는 20일께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사는 지난 5월말부터 협상을 개시, 2개월여 간 18번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지난달 말 공장 전체 휴가를 앞두고 17차 협상에서 노조 요구안에 대한 일괄 제시안을 사측에 요청했지만 사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결국 파업으로 이어지게 됐다.
노조 요구안은 ▲기본급 13만498원 인상▲상여금 800% 지급 ▲퇴직금 누진제 보장 ▲정년 61세 연장 ▲완전 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대학 미진학 자녀의 취업 지원을 위한 기술취득 지원금(1000만원) 지원 등이다.
노조 관계자는 "일단 조정신청 결과가 나오는 시점까지 지켜보겠다"며 "사측이 전향적으로 입장을 변화한다면 교섭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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