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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가방에 울고웃는 청춘들, 드라마 '그녀의 신화'
명품가방에 울고웃는 청춘들, 드라마 '그녀의 신화'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3.07.3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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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정훈(오른쪽)과 최정원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JTBC 월화 드라마 '그녀의 신화(연출 이승렬)'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07.30.
“갖고 싶은 게 아니야! 난 만들고 싶어!”(최정원), “아메리칸 스타일이라 생각해. 억울하면 당신도 반말하면 되잖아”(김정훈), “호숫가에서 커다란 날갯짓을 하며 우아하게 살고 싶어. 난 백조니까!”(손은서), “한 번도 네 걸 탐내 본 적 없어. 하지만 정수는 양보 못 해.”(박윤재)

최정원(32)·김정훈(33)·손은서(27)·박윤재(32), 이들 넷이 명품 가방 제작에 나섰다. 멍석은 JTBC 새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극본 김정아)가 깔았다.

‘그녀의 신화’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가방을 만들면서 펼치는 성공이야기다. 얽히고설킨 러브스토리는 덤이다.

최정원은 실력 하나로 가방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는 ‘은정수’를 책임진다. 학력·돈·배경 등 무엇 하나 내세울 게 없지만 명랑하고 씩씩하다. “정수는 천성적으로 가죽 만지는 것을 좋아하고 가방을 너무 사랑하는 아이다. 자신만의 명품 가방을 만들어 나간다. 특히 시련 속에서도 꿈을 향해 씩씩하게 달려나간다”고 소개했다. 정수라는 캐릭터는 신인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회사는 물론 매니저도 없어 혼자 운전하고 일했다. 그 시절을 정수라는 캐릭터로 풀어낼 수 있어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정원은 외모·학벌·배경 등 모든 것을 갖춘 패션그룹 후계자 ‘도진후’ 김정훈과 엮인다. 김정훈은 “도진후는 건방지고 누구에게나 반발하는 캐릭터다. 말도 가볍다. 그러나 머리가 비어 보이지 않는다. 남을 깔보는데 알고 보면 자신이 철부지, 조금은 특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00년 그룹 ‘UN’의 남자 최정원(32)과 활동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탤런트 여자 최정원과 호흡을 맞춘다. 김정훈은 “아직도 최정원, 김정훈 하면 UN이 떠오른다. 처음에는 상대역이 최정원이라고 했을 때 ‘이거 무슨 드라마지? 군대 이야기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농담으로 한 마디 하자면 내 인생에 언제나 최정원이 함께 있는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손은서는 뭘 해도 1등을 놓치지 않는 수재 ‘김서현’으로 나온다. 첫사랑 ‘강민기’(박윤재)가 가난한 고학생임을 알고 헤어진 뒤 패션그룹 후계자 ‘진후’에게 접근한다. 손은서는 “자란 환경은 좋지 않지만, 현재는 우아한 삶을 산다. 그러나 안타까운 인생을 사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손은서는 데뷔 당시 청순가련한 캐릭터로 주목받았다. 악역은 의외다.

“SBS TV ‘내 딸 꽃님이’와 KBS 2TV ‘사랑비’, MBC TV ‘메이퀸’에서도 악역이기보다는 신여성 같은 캐릭터였다”며 “악역을 하기까지 고민을 했지만 생각해보면 연기이고 실생활에서는 성향이 악하지 않아 걱정하지 않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명품가방’ 소재 드라마와 관련해서는 “어떤 명품이 있는지가 중요하지 않다. 가치 자체가 명품이 돼야 할 것”이라며 “브랜드의 이름보다는 제품이 가진 진실성이 더 크다는 것을 공부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박윤재가 연기하는 ‘강민기’는 타고난 디자인 감각과 부단한 노력으로 토털패션 그룹의 기획실장이 됐다. “진우를 옆에서 보좌하면서 정수의 사랑과 서현의 배신에 마음 아파하는 복합적인 감정을 지닌 캐릭터”라고 전했다. 명품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관심은 있지만 내 취향은 아니다. 평소 털털하다. 이번 드라마를 위해 잡지를 자주 보고 사람들이 입는 옷에도 관심을 두는 등 여러모로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렬 PD는 “이 드라마는 구조적으로 독특하지 않다. 다만, 명품을 만드는 사람들의 혼을 어떻게 담을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공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라면 명품은 세월이 지나야 알 수 있다. 이는 곧 우리 드라마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과 같다. 정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고 영원히 사랑받을 수 있는 물건을 만드는 정신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걸 만들었을 때 삶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전노민, 맹상훈, 전수경, 김혜선, 김병세 등 중견들이 드라마의 중심축을 잡는다. ‘무정도시’ 후속으로 8월5일부터 월·화요일 밤 9시50분에 방송한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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