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95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건강 상태가 극적으로 호전됐다고 그의 딸이 17일 밝혔다.
진드지 만델라는 이날 스카이 TV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곧 집으로 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만델라는 18일 95회 생일을 맞는다.
진드지는 "아버지가 프리토리아 병원 침대에서 헤드폰을 끼고 TV를 시청하고 있으며 가족에게 미소를 짓고 손을 들고 있다"고 말했다. 진드지는 만델라 전 부인 위니 마디키젤라 만델라가 낳은 딸 중 한 명이다.
만델라는 폐 감염증 재발로 지난 6월8일 병원에 입원했으며 의료진은 그가 위중하지만 안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만델라는 백인 소수정부에 대한 전복 기도로 27년간 옥고를 치르고 1990년 석방돼 1994년 첫 민주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됐다.【요하네스버그=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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