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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조종사 비하 발언 NTSB 인턴 해고된 듯
아시아나 조종사 비하 발언 NTSB 인턴 해고된 듯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3.07.17 0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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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 214편 조종사 비하 사건과 연관된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인턴이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익명의 정부 관계자는 미국 폭스뉴스의 샌프란시스코 지역 방송국인 KTVU에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4명의 이름을 비하해 확인해주면서 물의를 일으킨 이른바 '여름 인턴'이 더이상 NTSB에서 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KTVU는 뉴스에서 "아시아나항공 사고기 조종사 4명의 이름을 NTSB에서 방금 확인받았다"며 "이들은 기장 썸팅웡(Captain Sum Ting Wong), 위투로(Wi Tu Lo), 홀리퍽(Ho Lee Fuk), 뱅딩오우(Bang Ding Ow)"라고 밝혔다.

이는 각각 '뭔가 잘못됐다(something wrong)', '너무 낮게 날고 있다(we too low)', '이런 젠장(holy fuck)' 등의 영어 표현을 이름처럼 표기한 것이고, 'Bang Ding Ow'는 물체가 부딪치는 소리를 빗댄 것이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일대에 이 같은 인종차별적 이름이 그대로 보도돼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논란이 커지자 NTSB는 '여름 인턴' 직원 중 한 명이 자신의 권한에서 벗어나 조종사의 이름을 확인하는 매체의 요구에 부정확하고 모욕적인 이름을 사실로 잘못 확인했다며 해명했다.

그러나 당시 캘리 낸럴 NTSB 대변인은 해당 인턴에 대해 "심각한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면서 그가 해고됐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가 NTSB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내 불만을 표시했고, 서한을 보낸 지 약 10시간 후 데보라 허스먼 NTSB 위원장은 전화를 걸어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15일 "조종사들의 이름을 왜곡·비하한 보도가 회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KTVU를 상대로 미국 현지 법원에 민사소송을 낸다고 밝혔다.【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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