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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방문한 미 국무부장관, 친·반정부 세력 모두로부터 냉대받아
이집트 방문한 미 국무부장관, 친·반정부 세력 모두로부터 냉대받아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3.07.16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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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군부가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처음으로 15일 이집트를 방문한 미국의 고위관리인 윌리엄 번스 국무부 부장관은 전정권 지지자들인 이슬람주의자들은 물론 그들에 맞서 군부를 지지하는 세력으로부터도 외면받았다.

그는 이날 임시 대통령과 총리를 만난 뒤 자신은 누구에게 뭔가를 가르치러 온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집트의 전정권 지지자들이나 현정권 지지자들이나 미국이 그들에게 뭔가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의심하는 분위기다.

이날 모함메드 모르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수많은 시위자들이 카이로 동북부의 한 사원 부근 광장에 대형 이집트 국기과 구금돼 있는 모르시의 대형 사진들을 들고 집결했다.

그들 수 천 명은 군부가 3일 모르시를 축출한 이후 계속 미국이 쿠데타를 지원했다고 비난하면서 그곳서 농성해 기도를 계속해왔다.

반 모르시파들도 15일 저녁 집회를 가졌으나 모르시 타도에 일단 성공해서인지 그 규모는 크지 않았다.

미 국무부는 번스가 정부 관리들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와도 만날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나 모르시 반대시위에 앞장선 타마로드는 그의 면담 요청을 거부했다.

타마로드의 대변인 마흐무드 바드르는 "미국은 첫째로 새로운 상황을 인정해야 하며 둘째로 미국은 무슬림형제단의 정권에 대한 지지를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슬람주의 정당으로써 때로는 무슬림형제단과 결속하기도 했으나 이번 정변에 찬동한 누르 당도 미국이 부당하게 이집트 국내문제에 개입한 데 반대한다며 번스와의 면담을 거부했다.

한편 무슬림형제단도 번스와 면담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으나 그들이 번스로부터 면담 제의를 받았는지 여부가 확실치 않다.

무슬림형제단의 정치담당 고위간부인 파리드 이스마일은 로이터 통신에 "미국은 이번 쿠데타를 수행한 세력이다"면서 "우리는 누구의 압력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카이로=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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