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리모주로 향하던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여객 열차 탈선 사고의 원인은 철로 연결장치의 결함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현지시간) 국영철도 회사인 SNCF가 밝혔다.
피에르 이자르 SNCF 인프라서비스 담당 국장은 "두 개의 철로를 잇는 연결판이 떨어져 나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욤 페피 SNCF 사장은 "무슨 이유로 연결판이 떨어져 나갔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프랑스 철도 시스템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십 명이 부상한 이번 열차사고로 프랑스 혁명기념일에 맞춰 열린 여러 축제에 찬물을 끼얹었다. SNCF는 13일 이 사고로 파리에서 오를레앙, 리모주 또는 틀루즈로 향하는 중앙 노선이 복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NCF는 사고열차에는 약 38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파리에서 남쪽으로 26㎞ 떨어진 브레티니 쉬르 오르즈역에서 선로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에손 지방 경찰관인 미셸 퓌조는 열차 잔해 속에 시신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구조팀의 수색견이 아직까지 추가 사상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구조 활동을 계속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프레데릭 쿠빌리에 교통부 장관은 "기관사가 200m 앞에 있던 또 다른 열차를 피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면 인명 피해가 더 컸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14일 파리 바스티유 광장에서 열릴 프랑스 대혁명 기념 연설에서 열차 사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할 예정이다.【브레티니 쉬르 오르즈=로이터/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