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2일 오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러시아 망명을 신청키로 한 에드워드 스노우든 미 국가안보국(NSA) 전 직원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전화통화는 수일 전에 예정돼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니 대변인은 이번 통화가 스노우든 문제만 논의하기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이 유일한 논의 대상은 아닐 것"이라며 "대통령이 아직 밝히지 않은 것을 말하거나 예측하지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 정부는 스노우든의 송환을 위해 세계 여러 국가와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노우든은 지난달 23일 홍콩에서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한 이후 이곳에서 체류하고 있다.
카니 대변인은 러시아가 스노우든의 망명 신청을 허용할 경우 미칠 영향에 대해 "스노우든에게 선전 기반을 제공하는 것은 러시아 정부의 중립성 표방에 어긋나며 스노우든이 미 이익을 해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과도 배치된다"고 말했다.【워싱턴=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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