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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기아차 K5, '왕자의 귀환'
[시승기]기아차 K5, '왕자의 귀환'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3.06.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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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국내에서만 23만대가 팔린 K5가 새로운 디자인과 착한 가격으로 무장하고 돌아왔다.

최근 사전계약을 받은 결과 2주동안 6600대가 예약될 만큼 인기가 높다. 위축되고 있는 국내 중형차 시장에 파란을 일으킬 '왕자의 귀환'.

기아자동차는 2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뉴 K5'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시승코스는 경기도 가평군 쁘띠 프랑스를 오가는 약 100㎞ 거리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최고급 노블레스 트림.

기존 모델이 워낙 뛰어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기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모델)이지만 새로운 모습에 시선이 끌렸다. 외관은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다만 부분적으로 포인트를 줘 세련된 모습을 더했다.

전면부는 신규 라디에이터 그릴과 K9에 장착된 LED 헤드램프와 같은 모습의 포그램프(안개등)가 탑재됐다. 후면부는 곱상하게 변했다. LED 콤비네이션 램프가 들어갔지만 기존의 공격적인 모습보다는 K3의 그것과 닮았다. 우아하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다소 차분하거나 밋밋한 디자인으로도 보였다.

와우.

내부 인테리어는 획기적으로 변했다.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의 센터페시아, 스포티한 모습의 D컷 스티어링휠, 새틴크롬 재질의 장식마감, 상단부의 마감처리를 개선한 시트백 포켓 등으로 독일 수입차와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다.

기아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플래그십 모델 K9 출시 이후 디자인적인 면에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탑승을 하자마자 시트의 변화가 느껴졌다. 착 감긴다는 느낌이랄까. 차 안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택시기사 40명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신규 시트 탓이다. 덕분에 시승하는 내내 허리가 아프다거나 불편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운전자가 취향에 맞춰 스포츠, 노멀, 에코의 3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이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돼 상황에 따라 연비를 절약할 수 있을 듯 했다.

시동을 걸고 엑셀을 밟았다. 치고 나가는 맛은 없다. 그나마 가속력을 느끼려면 스포츠 수동모드로 2~3단을 놓고 달려야 한다. 역동적인 주행보다는 정속 운전을 하는 소비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진 탓이다.

덕분에 차량은 부드럽게 나아갔고, 100㎞/h에서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중 접합 차음 글라스 전면 윈드실드 적용, 실내 카페트 흡차음재 보강, 노면 진동 축소를 위한 휠 강성 증대 등 정숙성에 신경을 쓴 부분은 높은 점수를 받을 만 했다.

패밀리 세단이기에 급가속이나 칼치기를 할 기회가 많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쉬운 점은 어쩔 수 없었다. 주행성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271마력을 발휘하는 터보 모델을 구입할 수밖에.

엔진과 변속기는 이전 모델과 동일하다. 2.0 가솔린 CVVL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72마력, 최대토크 20.5㎏·m를 발휘한다. 연비도 11.9㎞/ℓ로 같다.

급가속과 급정거를 반복하니 연비는 7.2㎞/ℓ까지 떨어졌지만, 고속도로에서 에코모드로 시속 80~100㎞를 유지하니 12.1㎞/ℓ까지 도달했다.

더 뉴 K5는 일부 트림의 가격을 인하 또는 동결하고 인상폭은 최소화 했다. 2.0 가솔린 CVVL은 2195만~2785만원, 2.0 가솔린 터보 GDI 2795만~2995만원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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