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은이 프로듀싱을 맡은 이 앨범에는 타이틀곡 '고작'을 비롯해 보사노바 '테이블보만 바라봐', 귀엽고 사랑스러운 '낫 고너 폴 인 러브 어게인(not gonna fall in love again)', 담담한 '누가 너를 저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만들었을까' 등 13곡이 실렸다.
싱어송라이터 고찬용과 그룹 '서울전자음악단'의 신윤철, 모던록밴드 '디어클라우드' 용린과 이랑, 그룹 '보이(VOY)' 이병훈, 보컬그룹 '스윗소로우' 성진환, 그룹 '랄라스윗' 박별, 이상순, 이이언, 그룹 '프렐류드' 고희안, 듀오 '원펀치' 서영호, 록밴드 '로다운30' 윤병주, 가수 정인, 린 등 홍대앞에서 내로라하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소설가 김중혁은 "오지은 1집이나 2집에 비해 이번 앨범은 비관적이다. 비관적이라는 건 일부러 밝게 보지는 않겠다는 뜻"이라면서 "일부러 어두워질 필요 없지만 애써 밝게 보일 필요도 없다. 그게 오지은이 건네는 위로"라고 들었다.
오지은은 14일 서울 서교동 클럽에반스에서 쇼케이스를 연다.
한편 오지은은 듀오 '헤븐리'를 결성, 2006년 17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 자신의 레이블 사운드니에바(soundnieva)를 설립, 1집 '지은'을 발매했다. 2009년 해피로봇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2집 '지은'을 내놨다. 솔직하고 자기고백적인 노랫말로 20대 여성의 공감을 얻고 있다. '오지은과 늑대들'이라는 이름으로 밴드 음악도 선보이고 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