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국노래자랑'은 '근로자의 날'로 사실상 휴일이었던 이날 전국 565개관에서 2816회 상영되며 9만4240명을 모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48) 귀네스 팰트로(41)의 ‘아이언맨3’(감독 셰인 블랙)에는 완패를 당했으나 황정민(43) 유준상(44) 윤제문(43)의 휴먼 액션 드마라물 '전설의 주먹'(감독 강우석)을 밀어내는 데에는 성공했다. 시사회 등을 포함한 누적관객은 10만8585명이다.
'아이언맨3'는 상영 규모(1298개관, 6691회)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압도하며 6배 가까이 많은 55만677명을 끌어 1위를 고수했다.
그러나 '전국노래자랑'으로서는 비관만 할 일도 아니다. '아이언맨3'는 80%대 예매율을 유지해온 만큼 이날도 80만명 가까운 관객을 추가해 4월25일 이후 누적관객을 너끈히 400만명으로 불릴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끝내 378만3353명에 머물렀다.
개봉 직후인 4월27일 1368개관에서 7380회 상영되며 89만4374명, 28일 1380개관에서 7179회 상영되며 82만1048명을 들인 것들과 비교해보면 '전국노래자랑' 등 신작들이 개봉해 상영 규모가 다소 감소한 것을 감안한다고 해도 관객 동원력 자체가 약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5일까지 누적 500만 관객을 달성한 뒤 흥행세가 더욱 수그러들 것으로 보여 '가족영화'이자 '쉽고 편한 영화'인 '전국노래자랑'으로서는 꾹 참고 기다린다면 긍정적인 입소문을 바탕으로 역전도 기대해 볼 수 있을 듯하다.
'전설의 주먹'은 288개관에서 718회 상영되며 2만3704명을 앉혀 3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4월10일 이후 누적관객은 162만2161명이다.
1일 함께 개봉한 할리우드 3D 만화영화 '니모를 찾아서 3D'(감독 앤드류 스탠튼)은 183개관에서 366회 상영되며 7494명을 들여 6위로 시작했다. 시사회 등을 포함한 누적관객은 7820명이다.【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