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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희 의원, 돌문화공원의 사업 추진 ‘총체적 난국’ 지적
오영희 의원, 돌문화공원의 사업 추진 ‘총체적 난국’ 지적
  • 김수성 기자
  • kimss2501@naver.com
  • 승인 2021.10.13 2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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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전국 3위, 내부는 엉망인 돈 먹는 하마
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
▲ 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 ⓒ뉴스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제399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상임위 행정사무 감사에서 총사업비 1449억이 투입되고도 총체적인 난관이 예상되는 돌문화공원의 사업 추진현황을 지적했다.

첫 번째, 2012년부터 돌문화공원 2단계(2차) 사업으로 추진된 ‘설문대할망전시관’의 전시물에 대해 지적했다. 돌하르방은 제주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하지만, 설문대할망전시관 내부 초입에 설치된 ‘돌하르방’의 전시는 물음표투성이다.

예로부터 제주 사람들은 돌하르방을 마을의 악한 기운을 막고 소원을 이뤄주는 수호신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왜 이 웅장한 ‘돌하르방’들을 내부에 전시해 두었는지. 심지어, 시멘트 위에 고정해놓고 이동이 불가능하게 전시를 했다”면서 “전시관이라하면 다양한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주고 전시를 해줘야 하는데 이대로라면 돌하르방이 나열 전시된 공간은 더 이상 활용이 불가능한 공간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 번째, 전시공간은 습도가 중요한데 “지난 10월 8일 현장 방문때 제2전시실 습도가 무려 81%가 나왔다”며 과연 제대로 전시실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우려를 표하며 설계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돌문화공원의 전반적인 보행로 상황이다. 돌문화공원은 관광 약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모양이다. 우리나라 관광진흥법 제47조에 따르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 및 저소득층 등 관광 취약계층의 여행 기회를 확대하고 장애인의 관광 활동을 장려·지원하기 위해 관련 시설을 설치하는 등 필요한 시책을 강구해야 한다.

오 의원은 “설문대할망전시관 진입로가 여전히 비포장도로이며 전체적으로 돌문화공원의 도로가 비장애인들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도로가 아니다. 문화향유를 위해 방문한 곳에서 기본적인 것부터 불편함을 느낀다면 어떻겠는가. 재방문 의도가 생길 것 같은가”라며 보행로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무장애관광(여행의 계획과 실행을 방해하는 물리적·사회적 장벽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광을 할 수 있는 상태)이 관광산업의 숙제가 되고 있다”며 “허울만 좋은 돌문화공원이 아닌 이러한 부분에도 맞춰 총 1449억이 투입된 타당한 성과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설문대할망전시관의 결로현상 문제’, ‘트렌드와 동떨어진 전시물 콘텐츠의 수준’을 지적했으며 ‘공원 조경 유지관리에 대한 예산 우려’, ‘주변환경(오름)과 연계한 돌문화공원만의 관광코스’에 대해 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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