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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피소 유출' 여성연합 "피해자에 큰 고통…머리 숙여 사죄"
'박원순 피소 유출' 여성연합 "피해자에 큰 고통…머리 숙여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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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3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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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연합이 29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 © 뉴스1

지난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혐의 피소 직후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성연합) 간부가 해당 사실을 유출한 것과 관련해 단체가 29일 정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여성연합은 이날 홈페이지에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피해자에게 사과드립니다' 제하의 글을 게시했다.

여성연합은 사과문에서 "반성폭력운동 과정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될 유출사건이 여성연합에서 발생했고 이로 인해 피해자에게 큰 고통을 드린 것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성연합에서의 유출사건은 여성단체에 대한 믿음으로 연대를 요청하신 피해자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며 "피해자에게 연대로 응답하지 못했고 변화를 위한 걸음에 함께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문제해결 및 피해지원에 역할을 해야 했으나 오히려 지원정보를 유출함으로써 피해자에게 또 다른 피해를 끼쳤다"며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

지난해 12월30일 검찰 발표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의 피소 사실은 고소장이 접수되기 하루 전인 지난해 7월7일 김영순 당시 여성연합 상임대표를 통해 유출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순영 당시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전해졌다.

여성연합은 이와 관련해 이날 "혁신위는 유출사건을 '김영순 여성연합 대표-남인순 국회의원(여성연합 전 대표) 성폭력 피해자 지원 정보 유출사건'으로 명명한다"고 했다.

재발 방지안을 담은 혁신안 또한 공개했다. 여성연합은 올해 1월 내부 혁신위를 구성한 바 있다. 혁신안에는 사과문이 포함됐고, 6개 혁신 방향과 10개 혁신 과제가 담겼다.

7개 지역여성연합 및 27개 회원단체를 대상으로 한 사과문도 별도로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여성연합은 "여성연합의 잘못된 행위는 여성연합에 대한 신뢰는 물론 7개 지역여성연합과 27개 회원단체, 나아가 여성운동 전체에 대한 신뢰까지 훼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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