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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신 시인, 두 번째 시집 『라면의 힘보다 더 외로운 환희』 발간
김항신 시인, 두 번째 시집 『라면의 힘보다 더 외로운 환희』 발간
  • 양대영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1.07.25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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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신 시인
▲ 김항신 시인 ⓒ뉴스라인제주

제주시 삼양동 출신 김항신 시인이 최근 그동안 발표했던 서정시를 모은 시집 『라면의 힘보다 더 외로운 환희』를 출간했다. 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이 시집은 1부 용해의 능선에 아른거리는 붓꽃, 2부 마지막 웃음과 눈물의 한 줄기 빛, 3부 별보며 읊조리는 첫날밤의 향연, 4부 아가페 사랑으로 마음에 담던, 총 4부로 구성됐으며 61편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이번 시집은 김항신 시인의 시선과 생각이 얼마나 끈질기고 집요한지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시인은 어려웠던 날들의 삶과 비교적 안정되고 적응된 현실의 삶이 세세하게 조화되며 묘사되는 시집 『라면의 힘보다 더 외로운 환희』는 누구에게나 정 담뿍 담은 물미역 한 사발을 권하는 것 같다.

이어산 문학평론가는 ‘인간존재의 본질을 구명하는 자기극복의 방법론적 시’라는 주제의 해설에서 “가슴으로 쓴 시와 머리로 쓴 시가 있다고 할 때 김항신 시인의 시는 가슴으로 쓴 시 쪽에 해당한다.”며 “시인은 이미 시집을 내었고 지역에서 상당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시인이다. 그의 시 원고를 받아들고 필자와는 결이 다른 시풍이어서 고민도 했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도전을 계속하는 그는 삶이 시며 삶인 진정한 시인.”이라고 평했다.

양전형 시인은 추천사에서 “순수한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 시인 자신의 눈 속에 투영되며 긴 세월을 버텨오고 있던 시의 씨앗들이 다시 많은 싹을 틔워 냈다”며 “물이 뒤척일 때마다 짠 내음 털어내던 서흘포 마을의 아득한 경험들과 몸에 배인 한 생의 유연한 상상력이 어우러지며 김항신 시인의 가슴 속에서 유영하는 걸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라면의 힘보다 더 외로운 환희』 표지
▲ 『라면의 힘보다 더 외로운 환희』 표지 ⓒ뉴스라인제주

이재한 시인은 “김항신 시인의 시는 잔잔한 물결처럼 일렁이다가 어느 순간 야생화처럼 질긴 생명력을 뿜어내기도 한다. 곳곳에 묻어나는 바다 향기는 제주생활에 길들여진 시인의 몸부림이다“라며 ”두 번째 시집 『라면의 힘보다 더 외로운 환희』가 희망찬 것도 미래를 꿈꾸는 만학도 들의 선봉 같은 시집이기 때문이다"라고 평하고 있다.

■ 시인의 말

이태 전,
첫 시집 발간의 기쁨은
두 번째 자아를 찾는 애증의 씨앗이었다.

다독다독 내 안에서 싹 틔우고
꽃 피운 시어들
마음 한 편으로 위안을 삼으며

다시 희망 실어
닻을 올린다.

한편, 제주 삼양동 출생인 김항신 시인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제주작가회 회원, 한라산 문학회 부회장, 제주어보전회 회원 및 제주어 강사, 시사모 동인 및 한국 디카시모임 회원이며 첫 시집『꽃향유』가 있다. 도서출판 실천, 가격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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