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집단감염 사례…제주시 고등학교 +3, 유흥주점 +3, 제주시 지인 모임 +1명
22일부터 8월 1일까지 정규공연시설 외 공연장 등 집합금지·공연금지 시행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하루 동안 총 2919명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중 24명(제주 #1531~1554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4명▲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4명 ▲코로나19 유증상자▲6명이다.
특히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4명 가운데 7명은 집단감염과 연관됐고, 7명은 개별 사례다.
집단감염 사례는 △‘제주시 유흥주점 2(워터파크·괌)’ 1명(제주 #1534번) △‘제주시 유흥주점 3(파티24)’ 2명(제주 #1541, 1544번) △‘제주시 고등학교’ 3명(제주 #1547, 1548, 1554번) △‘제주시 지인모임 6’ 1명(제주 #1535번)이다.
‘제주시 고등학교’ 집단감염 확진자는 20일 3명이 추가된데 이어 21일 3명(제주 #1547, 1548, 1554)이 더 나와 총 12명으로 늘었다.
대정고등학교는 지난 18일 1명, 20일 2명에 이어 21일 2명이 추가돼 총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한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중 1명(제주 #1534번)은 ‘제주시 유흥주점 2(워터파크·괌)’, 2명은(제주 #1541, 1544번) ‘제주시 유흥주점 3(파티24)’과 관련이 있다.
‘제주시 지인모임 6’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도 1명(제주 #1535번) 추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 지인모임 6’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중 4명(제주 #1532, 1533, 1542, 1545번)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 중인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면세점 관련자들로 확인됐다.
이달 들어 면세점 내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모든 매장을 일시 폐쇄하고, 소독하는 한편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족 또는 지인의 선행 확진에 따라 추가 확진된 사례만 7명으로 일상생활 속 감염도 지속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자택 및 숙소 등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554명이다.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169명(성동구 확진자 1명 포함), 부산시 이관 4명, 격리 해제자 1,382명(사망 1명, 이관 18명 포함)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174병상이며, 자가 격리자 수는 총 1,459명(확진자 접촉자 1,086명, 해외입국자 373명)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 0시부터 8월 1일 24시까지 다중이용시설 중 공연법상 정규공연시설 외 공연장에 대한 공연금지 및 집합금지 조치를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수도권 외 지역의 감염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연장, 대규모 콘서트 등에 대한 집합제한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