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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연구소, 『개정증보판 제주4.3유적Ⅰ·Ⅱ』 발간
제주4.3연구소, 『개정증보판 제주4.3유적Ⅰ·Ⅱ』 발간
  • 서보기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1.07.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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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유적 조사 집대성, 4.3유적 828곳 수록, 카카오맵에도 156곳 등록
『개정증보판 제주4.3유적Ⅰ·Ⅱ』  표지
▲ 『개정증보판 제주4.3유적Ⅰ·Ⅱ』 표지 ⓒ뉴스라인제주

제주4·3연구소(이사장 이규배, 소장 허영선)가 제주 전지역 4·3유적을 총망라한 『개정증보판 제주4·3유적Ⅰ(제주시편)·Ⅱ(서귀포시편)』를 발간했다. 이 책에는 도내 163개 마을의 4·3유적 828곳이 수록됐으며, 『제주4·3유적Ⅰ·Ⅱ』가 발간된 뒤 16년만이다.

4·3연구소는 2005년 『제주4·3유적Ⅰ·Ⅱ』를 출판하면서 처음으로 4·3유적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하지만 지난 16년 동안 제주도는 많은 변화를 겪었고, 4·3유적 역시 그런 변화를 비껴나지 못했다. 4·3연구소는 2018, 2019년 제주도내 163개 마을 전수 조사를 실시, 246곳의 유적을 새로 발굴하고, 개발로 인해 사라진 유적들 역시 다수 확인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모두 2,300여 쪽에 촘촘히 담아낸 『개정증보판 제주4·3유적Ⅰ·Ⅱ』는 4·3유적만을 소개하고 있지 않다. 제주도 163개 마을이 겪었던 4·3을 4·3유적과 연계하여 소개한다는 점에서 지난 30여 년 동안 이어진 4·3유적 조사의 집대성이며, 4·3의 종합서라 할 수 있다.

『개정증보판 제주4·3유적Ⅰ·Ⅱ』은 4·3유적을 12개 항목으로 분류, 읍면별, 마을별로 정리했다. 수록된 유적은 Ⅰ권(제주시편) 499곳, Ⅱ권(서귀포시편) 329곳 등 모두 828곳이다. 유적 분류는 기존 11개 항목에 2005년 이후 위령공원이 다수 조성된 걸 감안, ‘추모공간’을 추가했다. 추모공간에는 마을별 위령공원 뿐만 아니라 읍면별 위령공원과 충혼묘지도 포함됐다.

이번 책 발간과 함께 4·3연구소는 지도서비스인 카카오맵에 4·3유적 156곳을 등록했다. 4·3연구소는 4·3유적 상당수가 사유지에 있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일반 대중이 찾아가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4·3유적의 카카오맵 등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5월 4·3유적 156곳을 등록 완료했다. 등록된 유적은 접근성을 비롯해 상징성, 보존상태 등을 고려하여 선정한 곳들이다. 따라서 카카오맵 어플에서 ‘제주4.3유적’을 검색하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어, 4·3유적에 관심을 갖은 국내외 방문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4·3연구소는 1989년 창립 이래 4·3유적이 가진 역사성과 현장성에 주목하여, 4·3진상규명 운동의 하나로 4·3유적을 발굴하는 작업을 동시에 벌이고 있다. 1992년 다랑쉬굴을 발견하는 등 여러 4·3유적을 발굴했으며, 해마다 “국민과 함께하는 4·3길걷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개정증보판 제주4·3유적Ⅰ·Ⅱ』는 한정판으로 발간, 도내·외 주요 도서관과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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