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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학생 살해는 '계획범죄'…이별통보 연인 아들에 잔혹 보복
제주 중학생 살해는 '계획범죄'…이별통보 연인 아들에 잔혹 보복
  •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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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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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 공모해 옛 연인의 중학생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 A씨가 도주 하루 만인 19일 오후 8시57분쯤 제주동부경찰서로 호송되고 있다. A씨는 '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라고 말했지만, '범행 동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유족에게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2021.7.20/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경찰이 제주 중학생 살해사건에 대해 사망한 중학생 어머니의 옛 연인과 그 후배가 저지른 계획범죄라고 잠정 결론내렸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사건 사흘째인 20일 오전 이 같은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주범인 A씨(48)와 공범 B씨는 지난 18일 오후 3시16분쯤 제주시 조천읍의 한 주택에서 중학생 C군(16)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사회에서 만난 선후배 사이로, 평소 시간이 날 때마다 식사를 하거나 고민을 털어 놓으며 절친하게 지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은 A씨가 자신과 1~2년 간 함께 살며 사실혼 관계였던 C군의 어머니로부터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앙심을 품은 데서 시작됐다.

제 분을 이기지 못한 A씨는 C군 어머니를 때리기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C군 어머니는 지난 2일 A씨를 가정폭력범으로 신고하며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이후 A씨는 곧바로 모든 연락을 끊은 채 잠적했다. 그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 사건 당일인 지난 18일 낮이었다. 이 때는 후배 B씨도 함께였다.

두 피의자는 뒷문으로 C군 혼자 있던 집에 함께 침입해 현장에 있던 물건들로 C씨의 몸을 결박한 뒤 살해했다. 정확한 범행 방법과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범행 후 차례로 집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차를 타고 그대로 도주했지만 하루 만인 19일 새벽과 저녁에 각각 제주시 모처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현재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지만, B씨는 "A씨를 도왔을 뿐 C군을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두 피의자는 C군 어머니가 일을 나가 집에 없는 것을 인지하고 대낮에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C군 어머니의 집에 침입한 뒤 C군을 살해했다"며 "현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 계획범죄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보한 두 피의자의 진술과 현장 증거 등을 바탕으로 이날 오후 제주지방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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