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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신의 벌랑포구 ](19) 네팔 소년과 나
[김항신의 벌랑포구 ](19) 네팔 소년과 나
  • 김항신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1.07.12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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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소년과 나

김규중

나는 두 시간 걸려
버스로 출근하는 데요

TV에서 본 네팔 소년은
두 시간 동안 산 넘고 들판을 걸어
등굣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이 지구상 어딘가에
두 시간 걸려서
매일 학교에 가는 사람이
나 말고 또 있었던 것입니다

나는 직업으로
두 시간을 버스 타지만
네팔 소년은 배움의 소중함으로
산 넘고 들판을 걷고 있었습니다


《2학년과 2학년 사이에》작은숲. 2021.
 

김규중 시인
▲ 김규중 시인 ⓒ뉴스라인제주

<김규중 시인>


1994년《시인과 사회》가을호 통해 등단.
시집으로 《딸아이의 추억》, 《백록담》, 
시교양서로 《청소년, 시와 대화하다》펴냄,
2021년 《2학년과 2학년 사이에》상재.



 

김항신 시인
▲ 김항신 시인 ⓒ뉴스라인제주

우편함에는 한참이나 내가 좋아하는 누런색 작은 봉투가
얹어있던 시간이 꽤나 오랜 기간 이 지나던 어느 날, 외출하고 들어서려는데 편지함에 반가운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지요.
겉봉에는 '2학년과 2학년 사이에'라는 제목과 <김규중 시집> , 사실 제목에 호기심이 생겨 관심 같고 읽기 시작했지요.
선생님의 존함은 직접 대면한 일은 없지만 낯설지 않은 우리(제주) 작가회의에 소속되어 있는 분,

제주에 있는 소규모 통합학교인 무릉초. 중학교가 자율학교로 지정되면서 학교장으로 4년 동안 근무했다는 김규중 시인은 학교에서 교장으로 근무하며 또 다른 시선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을 만나며 4년 동안 마음에
새겨 놓았던 수많은 결을 한 권의 시집으로 갈무리하고 있지요.

'결'을 따라 읽다가 '네팔 소년과 나 ' 에 시선이 멈칫했지요.
네팔 소년과 김시인과는 무슨 관계?로 상상하면서
순간 필자도 TV에서 본 네팔 소년이 머리를 맴돌기 시작하더랍니다. 제주에서 출퇴근 구간이 보통 한 시간 정도 소요되긴 하지만 선생님은 시내에서 ~시외버스 터미널~무릉초까지 거리가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두 시간 소요되는 거리라 꽤나 멀게 느껴지는 것도 당연하겠습니다.

EBS 영화로 상영되어 보여주던
모습들이 오버랩되는 시간입니다. 배움을 위해서라면
고대고 험한 길도 아랑곳없이 등교하는 학생들
각 나라의 오지에서 배움을 향해 걸어가는 학생 모습들이 있었지요.
요즘 세상엔 도저히 그럴 수 없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라 안타까운 실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그 때가 좋았던 시절이라 여겨질것 같아요 ~선생님^^

선생님 <2학년과 2학년 사이에 >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글 김항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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