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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붕괴사고 언제까지 지켜만 봐야 하나,…
[특별기고] 붕괴사고 언제까지 지켜만 봐야 하나,…
  • 조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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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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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철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조승철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 조승철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뉴스라인제주

우리사회는 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고 사고는 계속 발생되고 있어 안전문화를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하여 사고의 악순환을 끊어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6월 9일 광주광역시의 한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주차한 시내버스가 잔해 아래 깔려 운전기사와 승객 등 17명의 함몰되어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는 참사로 유족들은 억울한 죽음 앞에서 슬퍼할 새 없이 어찌할 줄 몰라 통곡하고 한숨 쉬며 오열하고 있다.

이번 참사는 차들이 많이 다니는 큰 도로 바로 옆에서 건물철거작업을 하면서도 도로통제를 하지 않았고 작업자들은 붕괴 직전 건물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자 급하게 현장을 빠져나왔으나 차량통행을 통제하려는 노력이 없었다.

시내버스는 영문도 모른 채 버스정류장에 정차해 있다가 철거건물이 무너져 내려 참변을 당하였다고 하니 희생자 가족들을 생각하면 말문이 막힌다.

지난해부터 지역주민들은 광주시 동구청 홈페이지‘구청장에게 바란다’게시판과 국민권익위원회에 재개발사업 현장안전관리 감독과 안전 조치를 촉구하는 민원을 수차례 접수했으나 당국의 조치가 없어 발생한 인재하고 한다.

사고 발생원인이 방심과 무관심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안전의식 부재로 쉽게 망각하고 있다는데 문제를 더하고 있다.건물해체 및 철거 공사붕괴 사고는 이 순간에도 되풀이되고 있고 사고원인을 살펴보면 안전 불감증이 불러온 인재라는 사실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건물 해체 및 철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 건수는 2019년 95건에서 지난해 는 167건으로 두 배 이상 급증하고 있어 이 대부분은 인명사고라는 것이다.

우리사회는 하루에도 수많은 사건 사고를 접하다보니 이에 익숙해져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안전사고는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안전의식 부재로 발생하는 참사는 대구지하철 참사로부터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 경주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세월호 침몰사고, 돌고래호 침몰사고 등 이 모든 사고가 안전의식 부재로 빚어진 안전 불감증의 불러온 결과이다.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공사비를 아끼기 위해서 사람목숨이 경시되는 일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

정부는 사고가 발생하면 사후약방문으로 관련 조치를 내리고 있는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철거 건물 주위에 옹벽 설치 기준을 강화하는 법을 제정해야 한다.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안전 불감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안전문화를 이 땅에 정착시켜 국민모두가 안전사고의 원인을 제거하는 활동을 전개하는 운동을 배가해야 할 것이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보다 철저하게 사전에 안전 점검하는 노력이 지속되어야하고 국민스스로가 안전을 지키려는 마음가짐이 선행되어야 한다.

나의 안전은 모두의 안전이며 나아가 사회적 안전이라는 의식변화를 이뤄내는 운동을 실천할 때 사고 없는 안전사회가 밝아 올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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