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00:14 (수)
[기고] 같은 마음 모아 하나의 지역공동체로...
[기고] 같은 마음 모아 하나의 지역공동체로...
  • 강선하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21.05.05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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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하 제주시 오라동주민센터
강선하 제주시 오라동주민센터
▲ 강선하 제주시 오라동주민센터 ⓒ뉴스라인제주

얼마 전 오라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분과별로 나누어 관내 장년층 1인가구 대상으로 가구 방문하여 대상자를 살피고 위기상황은 없는지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대다수가 조사에 대해 경계의 시선과 거부감을 나타냈지만 소수의 가구는 현재 상황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협의체는 소수의 누군가에게는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는 이웃이었던 것이다.

각 지역 사회에 있는 협의체 위원들이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애써주고 있다. 주거환경이 열악해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 지, 먹을 것이 없어 혹 굶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두루 살피는 인적자원망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점점 줄어든 요즘 독거 어르신 등 1인 가구에는 잠깐의 가구 방문이 비록 마스크를 쓴 모습일지라도, 잠깐의 소소한 대화일지라도 그들에게는 첫 대화일 수 있는, 자신의 상황을 알릴 수 있는 소중한 방문이었다.

이렇게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촘촘한 지역 복지 문화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주기적인 방문으로 코로나19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같은 뜻 따뜻한 마음을 가진 민간 자원과의 협약을 통해 현재 독거 어르신 50가구에 밑반찬을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아동 가정에는 장학금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장년층 1인 가구에는 주 3회 건강음료 지원사업을 연계하는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해 힘써주고 있다.

이처럼 각자의 자원과 방식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같은 마음을 모아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을 보면 우리 사회는 여전히 따뜻하다는 것을 느낀다.

아직 4월임에도 불구하고 더운 요즘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춥게만 느껴지는 계절일 수 있기에 각자의 마음을 모아 하나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즉 이웃공동체가 구현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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